라오스, 국가발전의 ‘길’를 닦다
라오스, 국가발전의 ‘길’를 닦다
  • 베한타임즈
  • 승인 2016.06.2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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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으로 지연되던 도로정비작업, 하나 둘씩 정상화

□ 재정난으로 제동 걸린 도로 보수작업

○ 전체 국토 대비 도로비율은 꾸준히 증가하는 중으로 '15년 약 21%를 기록했지만 도로포장률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주변국가들과의 비교에서도 두드러지는데, 아세안 권역 내 경제 대국인 인도네시아의 도로포장률은 50% 이상을 상회하며, 미얀마의 경우도 40%를 웃돌고 있다. 하지만 라오스의 경우 20%대를 기록하고 있다.
○ 이미 포장된 도로들도 상태가 좋지 못한 상황이다. 공사용 중장비들을 비롯한 무거운 차량들의 통행으로 인한 피로 누적과 5~10월 우기 때의 잦은 홍수나 폭우 등으로 도로에 포트홀(Pothole: 도로에 자연적인 이유나 포장 및 재료 불량으로 인해 생긴 움푹 패인 곳) 같은 파손이 빈번하다.
○ 수도 비엔티안 시도 상황이 좋지 않다. 특히 주거지역에는 비포장도로들이 산재하며, 비포장도로의 흙먼지로 인해 발생하는 호흡기 관련 위생문제와 포장불량으로 인한 교통사고들은 오래 전부터 주요한 환경 및 교통 문제들 중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재정난으로 인해 보수공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 현 도로 보수공사 관련 동향

라오스 정부는 The Road Maintenance Fund(도로 유지보수 기금)를 조성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으나 재정난으로 인해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이제는 다양한 차관조성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한 효율적인 예산의 책정 및 집행 등 상황이 개선될 여지들이 보인다고 볼 수 있다.

□ 시사점

○ 라오스는 중국, 베트남,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내륙국이며, 동시에 물류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도로 상태는 라오스 민관 모두의 입장에서 상당히 중요하게 여기며, 언론에서도 자주 다뤄지고 있다.
○ 라오스는 아직 건설해야 할 도로가 많고, 이에 수반되는 포장작업도 많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직접적으로 도로 건과 포장을 위한 자재와 중장비에 대한 수요를 일으킬 수 있고 또한 한국기업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는데, 이미 몇몇 한국기업들이 필요한 자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관련 차관과 연계해 개발사업 자체를 담당한 사례도 있다.
직접적으로 도로보수공사와 관련된 상품 외에도 상기 도로관리 소프트웨어 같이 간접적으로 관련된 상품들의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다양한 수요가 파생될 수 있으며, 국내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
○ 라오스 내에서 운행할만한 상태의 도로를 찾기 힘든 쿠페나 스포츠카 같은 차량들은 상대적으로 도로사정이 나으며 국경을 맞대고 있는 태국에서 타는 경우가 많았다. 도로가 정비돼 라오스 내 운행여건이 조성될 경우 위 세그먼트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자동차시장이 다변화될 가능성이 있다.
○ 비엔티안 시는 도시정비를 위한 주된 과제로 도로와 함께 안전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아직 비엔티안 시내에는 보안등이 없으며, 아직 기본적인 가로등도 충분히 설치돼 있지 않다. 그러므로 도로포장공사가 어느 정도 정리된 후에는 가로등 및 보안등 설치에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한 근래에도 정전이 가끔씩 있는 현지 전력수급상황을 고려해 태양광이나 스마트 보안등 등이 고려대상에 오를 수 있다.


[최은영(비엔티안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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