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항공화물 시장, 세계 경제침체에도 상승세
캄보디아 항공화물 시장, 세계 경제침체에도 상승세
  • 베한타임즈
  • 승인 2016.06.1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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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 항공화물 하락세 중 캄보디아는 상승 곡선

□ 세계 경제침체 속 빛을 발하는 캄보디아 항공화물 시장

○ WorldACD 자문회사에 따르면 세계 항공 화물 수요가 점진적으로 줄어들었고, 이는 아시아와 북미의 두드러진 이용 하락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 미국은 작년 항만 파업으로, 당시 항공 화물시장 수요가 높았기에 올해는 전년대비 수치가 하락했다.
- 특히 올해 1월과 2월, 중국의 춘절(春節) 여파가 크게 작용해 전년대비 3.8% 정도 급락했다.
○국제 경제침제로 인해 전반적인 항공화물 운송이 하락세를 맞았지만, 캄보디아는 몇 안 되는 항공화물 운송이 상승한 국가 중 하나이다.
- Kheh Norinda 캄보디아 공항 PR 부장에 따르면, 해외시장의 캄보디아산 의류 수요의 증가로 인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 이러한 증가세에 가장 큰 영향 중 하나는 중국과의 교역량 증가 때문인 것으로 보여 진다.(2015년 전년대비 약 34% 증가한 것으로 추정)
- 또한, 캄보디아-EU 간 항공무역 연결편이 지난 3년간(2012~2015년) 연평균 약 16.5%의 증가율을 보이며 성장했다.(주요 수출품목은 섬유와 의류 그리고 직물 등)
□ 기업들의 항공화물 네트워크 확장
○ 유명 항공사 에미리츠 항공(Emirates Airline)의 화물부서인 에미리츠 스카이카고(Emirates SkyCargo) 상무 Hiran Perera는 "캄보디아 항공화물 시장은 유럽과 미국으로의 수출시장 확대로 활발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 이에 에미리츠 스카이카고는 새로이 약 80톤의 화물을 나를 수 있는 11개의 대형 화물운송용 항공선을 배치했다. 특히 이 항공선은 거대 화물을 운송할 수 있어 대형 물품 탁송에 유리하다.
- 에미리츠 스카이카고 상무는 자사가 넓은 노선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고, 국제 화물 허브로 불리는 두바이에 위치함으로써 화물을 아시아로 보내는 150가지의 길을 열어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럽발 42개. 북미발 14개, 아프리카발 27개)
○ 말레이시아 항공화물 전문업체 라야 에어웨이(Raya Airways)는 프놈펜으로 향하는 항공화물 운송편 개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러한 결정은 늘어나는 캄보디아 의류와 신발 분야 수요로 인한 활발한 수출입 활동에 기인한 것으로 보여 진다.
- 2016년 3월 26일 라야 항공사는 보잉 727-200기(적재 가능 용량 22톤)를 이용해 쿠알라룸푸르-프놈펜 왕복행 첫 운송을 시작했다.
- Mohd Noor 라야 항공 대변인은 현재 주 2회 가량 운항되고 있는 노선이 캄보디아 수요에 따라 더 잦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 라야 항공사는 경로와 항공선 수 확장으로 차후 5년간 운송 화물량을 약 3배 늘릴 계획이다.

□ 시사점 및 전망

○ 최근 캄보디아에 항공화물 업체가 진출 및 확장을 하고 있는 추세이다. 다양한 업체들이 진출하게 된 만큼 가격 경쟁과 더불어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경쟁에 있어 기업 간 공항 보관료 혹은 공항 이용료가 적지 않은 금액이기 때문에 진출 시 고려해야 할 문제이다.
- 현재 프놈펜 공항 일반화물 요금: 캄보디아 도착 후 첫 6일간(공휴일 포함) ㎏당 0.08달러, 7일부터 ㎏당 0.04달러 부과된다.
- 냉장이 필요한 물품, 살아있는 동물, 위험물질은 추가비용이 부과된다.
○ 최근 정부의 캄보디아 3개 공항(프놈펜, 시엠레아프, 시하누크) 확장 사업이 이루어졌고, 이에 따라 캄보디아 공항 이용 항공편 수요가 굉장히 늘어났다. 공항 확장으로 항공화물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도 좋은 업무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진다.
○ 현재 한국 기업을 비롯해 동남아와 중동을 아우르는 대형 기업들이 경쟁을 하고 있지만, 세계 경제침체로 화물 수송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현재 활발한 노선들(캄보디아-미국, 유럽 등)에 찾아 진출해 타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진다.
- 이미 진출한 기업들은 치열해질 시장에서 점유율 유지에 힘써야 하며, 항공화물 시장에 진입할 기업들은 차별화된 기업의 색깔을 갖추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오영훈(프놈펜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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