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식품시장, 트렌드를 고려한 진출 전략 세워라
인도네시아식품시장, 트렌드를 고려한 진출 전략 세워라
  • 베한타임즈
  • 승인 2016.06.0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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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및 트렌드 고려한 진출전략, 현지에 적합한 제품개발 중요

□ 개요
- 인도네시아 최대 식품기업인 인도 푸드(Indofood)가 2016년 1분기매출액 12% 증가의 양호한 실적을 발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의 내수시장 부진 및 라면시장의 성장세 둔화속에서 나온 발표이기에 더욱 주목 받고 있다.
- 일부 수요감소가 예상되지만 시장 트렌드를 읽은 기업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이며,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한 제품 개발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 우리기업들도 현지수요는 물론, 시장 트렌드를 고려한 진출 전략수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현지 시장에 적합한 제품 개발노력도 필수적일 것으로 보여진다.

□ 인도네시아 최대 식품 제조기업인 인도푸드

- 인도푸드(PT. Indofood CBP Sukes Makmur)는 인도네시아 최대 식품 제조기업으로, 2015년 기준 매출액이 32조루피아(약 3조원)에 달한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인도미(Indomie) 브랜드를 앞세운 라면, 유제품, 스낵, 조미료, 음료, 건강식품 등이며 2015년 매출액 중 65%는 라면사업에서 발생했다.
-인도푸드는 인도네시아 라면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4년 기준으로 인도푸드의 시장점유율은 약 72%이다. Wings Group 등 경쟁사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오히려 점유율을 올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 인도푸드는 인도네시아 최대 기업인 살림(Salim)그룹의 계열사이며, 관련 계열사로는 유통 분야의 인도마렛(Indomaret)과 KFC 등이 있다. 인도마렛은 인도네시아 최대 편의점 브랜드로서, 인도네시아 전역에 1만221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KFC 프랜차이즈사업에서는 540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 인도푸드의 성공요인
시장 트렌드 맞춤 전략

- 인도네시아의 주식은 쌀이며, 최근 경기불황이 이어지면서 가공 식품의 수요도 일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 라면시장은 최근 건강한 식습관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소비가 둔화되고 있다.
- 하지만, 인도식품은 최근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보다 편리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함에 따라 라면과 같은 간편식품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트렌드에 주목했으며, 사업추진 전략상에도 기존 라면 제품군의 중요도를 유지하고 있다.

□ 시사점
수요와 트렌드를 고려한 진출 전략수립

- 단순히 수요/공급의 측면에서 전략을 수립하기 보다는 시민들의 생활 트렌드, 관습, 문화 등을 고려한 진출 전략수립이 중요하다.
- 특히, 식품의 할랄인증(Halal: 이슬람교도가섭취해도무방한식품임을인증)이 2019년 부터 의무화되는 점도 분명히 인지해야 할 부분이다. 실제로 할랄인증 여부가 제품 매출에 영향을 주고 있는 점에서 현지 진출을 위한 마케팅 활동의 일부로서 할랄인증을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

현지시장에 적합한 제품개발

-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최대한인 유통기업인 무궁화 유통관계자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액젓, 젓갈 등 인도네시아인에게 낯선 식품군들의 매출이 저조한 편이며, 어느 정도 인도네시아인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되는 제품이라도 사전에 충분히 현지에 적합한 제품개발을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사회·경제·문화 등 전반적인 상황파악

- 무궁화 유통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사회·경제·문화 등 전반적인 상황파악도 중요하다. 일부 한인기업의 경우, 시장 상황에 대한 대략적인 이해도 없이 한국에서의 매출 상황만을 강조하며 현지에서의 매출이 저조하다고 불만을 갖는 경우가 있다.
통상, 현지에서의 비즈니스 경험이 많은 기업들이 재진출도 수월하게 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지 시장전반에 대한 관심을 갖고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경석(자카르타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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