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 취소하는 베트남 관광객 계속 증가
중국 여행 취소하는 베트남 관광객 계속 증가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5.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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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많은 호찌민의 여행사들에 의하면, 중국 여행을 취소하는 고객들의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고객이 이러한 양국 분쟁의 시점에서 중국으로 여행을 가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지난 2년간 저조한 판매율을 보였던 중국 여행 상품을 찾는 국내 고객들이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작년에 비해 40% 이상 증가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몇 일간 중국 여행을 취소하거나 일본이나 한국으로 여행지를 바꾸려는 고객들의 문의를 계속 받고 있다고 비엣트레블(Vietravel) 여행사의 마케팅 부장 응웬민만(Nguyễn Minh Mẫn)씨는 말했다.

또한 여행지를 홍콩으로 바꾼 고객들에게 홍콩으로 가기 위해서는 중국총영사관에서 비자발급 신청을 해야 한다고 하면 대부분의 고객들은 여행지를 다시 고민한다고 한다. 중국과는 명백히 다른 지역이라는 설명을 납득한 후에야 고객들은 추가 비용을 내고 홍콩 여행을 결정한다. 비엣(Việt)여행사 쩐반롱(Trần Văn Long)대표는 중국여행 상품을 찾는 고객들의 수는 급격히 줄었으며, 중국여행을 이미 예약한 고객들조차 여행을 취소하겠다는 전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2년 전 베트남 해역에서 중국과 있었던 빈민(Bình Minh)호 사건이 있은 후로, 중국여행을 원하는 고객들의 수가 급격히 감소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감소하는 여행객들의 수를 다시 증가시키기 위해 지난 2년간 항공사들은 중국행 비행기 표 값을 계속해서 낮췄으며, 베트남 여행사들도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으로 중국행 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여전히 중국여행 상품을 예약하는 고객들의 수는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뜨뀌탄(Từ Quý Thành) 연방 여행사 대표는, 올해 초부터는 중국 행 여행을 예약하는 고객들의 수가 잠깐 다시 증가하는 추세였지만 최근 중국이 다시 베트남 해역에서 불법행위를 행하면서 많은 여행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는 당장 많은 고객들이 중국 행 여행을 취소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상황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여름방학 때와 같은 성수기에도 악영향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뚜이쩨(Tuổi Trẻ)와의 인터뷰에서 호찌민시에서 중국의 각 도시로 가는 노선을 보유하고 있는 각 항공사들의 대표들은 최근 몇 일간 많은 고객들이 탑승수속을 하지 않거나 비행기 티켓을 환불 요청하였다고 밝혔다. 베트남항공(VNA) 레쯩쟝(Lê Trường Giang)대변인은, 이러한 상황이 앞으로도 호찌민시나 하노이에서 중국으로 가는 노선의 탑승객 수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트남뉴스_레남(Lê Nam)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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