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 기업의 연이은 M&A에 대한 우려
소매 기업의 연이은 M&A에 대한 우려
  • 베한타임즈
  • 승인 2016.05.1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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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외국계 대그룹들의 베트남 소매 기업 인수 합병이 계속되고 있다. 이와 같은 부분은 베트남 소매 시장이 매력적임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에 경제력이 집중되기 때문에 많은 우려도 나오고 있다.
문제는 이와 같은 소매 기업 인수 합병은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으며, 공격적인 M&A가 최근 연이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약 6개월 전 TCC Holdings(태국)사가 독일 Metro Group사의 대형 마트 체인인 베트남 Metro Cash & Carry마트 인수에 성공해, 상호를 Mega Market으로 변경했다.
그 이전에는 일본 Aeon사가 Fivimart 지분 30%와 Citimart 지분 49%를 사들였고, 태국 Berli Jucker Plc (BJC)사는 FamilyMart 베트남의 42개 편의점을 인수하여 B’Mart로 상호를 변경했다.
베트남 각 도시에 이미 많은 외국계 소매 판매점이 나와 있고 Central Group 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소매 판매점과 그룹 소유인 빅씨(BigC)대형마트 32개의 지점은 직원 수가 현재 약 6,600명에 이르고 있으며 100개에 이르는 다양한 소매 판매 지점을 가지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4개의 쇼핑센터, 27개의 스포츠 용품 판매 지점, 30개의 의류 판매점, 1개의 호텔, 21개의 전자용품 센터, 1개의 인터넷 쇼핑몰, 13개의 Lan Chi마트를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국내 소매 업체의 위축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국내 소매 업체인 Hapromart, Sapomart, G7 Mart의 경우 시장에서 이미 그 빛을 잃었고 Vinmart, Saigon Co.op 정도가 외국 경쟁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매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날이 갈수록 많아지는 것은 베트남의 소매 시장의 매력을 증명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투자 유치는 기쁜 일이며 동시에 M&A시장의 발전된 부분을 보여주는 일이기도 하다. 또 새로운 제2의 새로운 M&A 물결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번 총리와의 대담에서 Saigon Co.op 디엡중(Diệp Dũng)회장은 "현재 M&A는 시장규모를 넓히는 한 가지 도구로 쓰이고 있다. 이와 같은 부분은 외국계 각 소매 판매 기업들에게 매우 유리한 부분으로 작용하고 있다" 며 "문제는 외국계 기업이 물밀듯이 밀려오는 상황에 베트남 기업들이 견디기 힘든 상황이 오게 되어 '경제 집중' 이 외국계 기업 손에 의해 좌지우지 된다는 점이다.
휭반밍(Huỳnh Văn Minh)호치민시 기업 협의회 위원장도 이와 같은 부분을 걱정하고 있는데 그에 따르면, 대형 외국계 소매 기업들의 투자로 시장은 커지겠지만, 베트남 소매 판매 기업들에게는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되기 때문이다. 또 이로 인해 외국계 소매 판매 기업에게 인수 합병되어 시장이 침략되는 문제도 큰 문제라고 밝혔다.
또 현재 태국 기업들의 베트남 소매 판매 기업 인수로 베트남산 상품이 태국산으로 대체 될 수 있는 현상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베트남은 WTO협약에 따라 소매 시장을 2009년에 개방했기 때문에 외국인에 대한 투자 진입을 차단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투자 활동에 대한 감사와 조사를 강화하는 부분은 꼭 필요한 부분이다. 이에 따라 2016년 3월 말부터 호치민시 기업 협의회는 외국 기업의 소매 운영에 관한 법률 규정에 대한 정부 확인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요청에 답변으로 정부 총리는 상공부, 투자계획부, 정부감사 등에 소매 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 기업의 경제 행위에 대한 법률 규정을 지키고 있는지에 대한 감사와 조사 강화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상공부 소속의 경쟁 관리지국은 TCC Holdings에 Metro Cash & Carry인수 과정에 대한 보고서를 요청하였는데 이 또한 정부 총리의 이번 감사 강화 조치와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호치민시 기업 협의회는 또 국내 기업 보호 조치에 대한 방법 재구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호 조치의 경우 경제요구조사(ENT)에 따라 각 외국계 기업들이 한 개의 소매 판매점을 설립할 때마다 국내 기업들을 보호하는 조치가 있지만 실제로는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밍 위원장은 이에 대해 "ENT같은 경우 지역별로 구체적으로 나누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각 지역별 상황에 따라 다른 조건을 맞출 수 없는 상태이며, 또 국내에서는 이와 같은 제도 혜택이 무의미하다" 고 강조했다.
항상 경계해야 하는 부분은 국내기업이 외국계 기업에 밀려 시장이 위축되면 안 된다는 것이다. 특히 소매 판매 분야 M&A 같은 경우 국내 기업, 외국계 기업, 소비자들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이와 같은 해결책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베트남에서 소매 판매 활동 중인 외국계 기업들은 항상 법률 기준에 따라 활동해야 하며, 법을 통한 감사와 조사가 지속되어야 한다. 또 국내 기업 또한 정책 구조의 유리한 조건 등을 받아 같이 발전할 수 있어야 한다.

[베트남뉴스_밍득(Minh Đức)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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