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근로자 출산 휴가 제도 성사될까
남성 근로자 출산 휴가 제도 성사될까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5.20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번 5월 개막하는 국회에서 사회보장법 수정에 대한 논의와 함께 남성 근로자 출산휴가제에 대한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국회에 의해 법안이 통과되는 경우, 남성 근로자는 산모의 출산 및 수술 등의 경과에 따라 5일에서 7일의 출산휴가를 보장받게 된다.

또 동시에 근로자들이 6개월 미만의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경우, 자녀가 생후 6개월이 될 때까지 출산휴가를 받을 수 있는 제도에 대한 법안에 대해서도 논의될 예정이다. 부모 모두에 대한 출산 및 양육을 위한 휴가제도는 국제노동기구(ILO)와 많은 국가의 법률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는 제도이다.

국제노동기구에 따르면, 2012년 베트남 노동법은 4~6개월의 출산휴가를 보장하고 있어 베트남 출산휴가 제도는 아시아에서 가장 길게 보장하는 나라 중 한 곳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아시아에서는 5개 국가만이 국제노동기구의 출산휴가로 규정하는 14주를 초과하거나 충족하고 있다. 몽골의 경우 120일, 방글라데시 16주, 중국과 싱가포르는 14주이다.

하지만 국제노동기구는 베트남의 출산휴가제도는 어머니들을 위한 부분에서는 선진국 수준이지만, 아버지에 대한 출산휴가는 없다고 지적하며, 세계 절반 정도의 국가에서 출산 후 아버지도 반드시 양육에 참여하고 가족을 돌볼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주 베트남 국제노동기구 위원장 스키락츠키(Sziraczki) 박사는 "남성 근로자의 경우에도 자신의 가정을 돌보고 집안일을 도울 책임이 있으며, 이러한 생각은 가부장적인 전통사회의 모습을 제거하고 직장 및 가정에서 남녀평등 실현을 촉진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라고 강조했다.

국제노동기구 통계에 따르면, 아직도 베트남에서는 농업 종사자, 시간제 노동자, 안정적 직업이 없는 사람, 소수민족 등의 비정규직 근로자의 30% 정도는 여전히 출산휴가제도를 누릴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뉴스_탄땀(Thanh Tam)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