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별명의 수제 맥주가 늘고 있는 사이공(Sài Gòn)
재밌는 별명의 수제 맥주가 늘고 있는 사이공(Sài Gòn)
  • 베한타임즈
  • 승인 2016.05.10 1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못생겼지만 거만한(Xấu Mà Chảnh)', '작지만 무례한(Lùn Mà Láo)' 등의 수제 맥주의 이름들은 현재 호치민시(TP HCM)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니 바 내에서나, 식당 및 전 세계의 집 뒤뜰 구석 내에서 맥주 생산자들은 조용히 여러 종류의 맥주를 발명했고 업계 내에서 새로운 반향을 일으켰다. 하지만, 수제로 가공된 맥주의 탄생은 그 독특한 형태와 맛으로 인하여 또 다른 새로운 흐름을 창조해 내었다.
대량 생산과는 다르게, 각 수제 맥주 생산자는 독특함과 유일함을 위해 노력했고, 동시에 과일이나 향신료 같은 향을 가진 독특한 향기를 가지고 있는 혁신적인 것들을 창조해 냈다. 합리적인 비율에 따른 효모 배양 방식뿐 아니라 곡물, 설탕, 천연 향료를 가감하는 방법 등 수제 맥주의 생산 방법은 매우 다양해졌다.
현재 베트남, 특히 호치민시(TP HCM)에서는 수제 맥주가 날이 갈수록 성행하고 있다. 과학적인 방법으로 만들어진 베트남의 수제 맥주 생산 장면은 모든 국가와 세계 각지에서 상을 받았고 월 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과 포브스(Forbes) 지에 실리기도 했다.
수제 맥주의 독특한 점은 재미있게 불리고 있는 이름들이다. 현재 호치민시에서 성행하고 있는 5종류의 맥주는 '나를 놀리지 마라(Đừng Chọc Tao)', '못생겼지만 거만한(Xấu Mà Chảnh)', '작지만 무례한(Lùn Mà Láo)', '어리석지만 고집센(Ngu Mà Lì)' 그리고 '알면 죽게된다(Biết Chết Liền)' 라는 재미있는 별명으로 불려 지고 있다.
제일 성공적인 수제 맥주 종류 중 하나인 '못생기고 나쁜(Xấu Mà Chảnh)' 의 원래 이름은 "IPA" 이고 높은 도수를 가지고 있으며, 쓴 맛과 함께 홉의 향을 풍긴다. 호치민시(TP HCM)에서 주류에 익숙한 많은 젊은 친구들이 말하길 이 맥주는 잔디 위에서 놀거나 귤 향기를 맡으며 숲속을 산보하고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만들어 낸다고 한다. 이 맥주의 독특한 특성은 홉을 추가하는 생산 과정에서 생기는 달고 매우며 쓴 향기이다.



맥아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원래 이름은 'Amber' 인 어두운 색의 '어리석지만 고집센(Ngu Mà Lì)' 을 좋아한다. 인도의 Pale Ale에서 따온 '나를 놀리지 마(Đừng Chọc Tao)' 라는 이름의 수제 맥주는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과일 맛을 가지고 있다. '작지만 무례한(Lùn Mà Láo)' 이라는 이름의 블론드 맥주는 패션 프루트와 쟈스민 그리고 사포치에의 결합으로 만들어졌다.
베트남에 수제 맥주를 처음으로 들여온 사람들 중 하나인 팀 스콧(Tim Scott)은 호치민시에서 오랜 기간 살았던 적이 있었다. 2015년, 한 생일 파티에서 팀(Tim)은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 두었던 맥주를 친구들과 손님들에게 대접했다. 손님들로부터 기분좋은 호응을 받은 후 오랫동안 맥주를 만들어온 경험을 가진 시카고에서 온 친구 마크(Mark)의 도움을 받아 팀 스콧(Tim Scott)은 수제 맥주 보급을 위해 더 많은 종류의 맥주를 만들기로 결정하게 되었다.
지난 4월 30일과 5월 1일의 연휴 기간 동안 호치민시(TP HCM)에서는 미국(Mỹ)과 뉴질랜드(New Zealand)로부터 수입해온 새로운 여러 종류의 수제 맥주 축제가 열렸고,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 이틀의 휴일 동안 진행됐다. 무대는 야외 컨테이너 방식의 한 레스토랑에 마련됐다.

[베트남뉴스_링(K.Linh)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