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국립음악원 ‘2016 한국-베트남 합동 연주회 개최’
호치민 국립음악원 ‘2016 한국-베트남 합동 연주회 개최’
  • 베한타임즈
  • 승인 2016.10.2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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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국립음악원(HCMC)과 한국 신악회(新樂會)가 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원이 후원하는 '2016 한국-베트남 합동 연주회(Korea-Vietnam Joint Composition Concert)' 가 호치민 국립음악원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호치민 국립음악원 원장 및 부원장, 호치민 국립음악원 주은영 교수, 신악회 윤명원 회장, 전인평 중앙대 음악대 교수 등 주요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 20일부터 양일에 걸쳐 진행된 이번행사는 1부 한국전통음악 세미나, 2부 한국-베트남 합동 전통음악 콘서트로 나눠 진행됐다. 첫 날 세미나에서는 양국의 전통음악에 대한 이론적 배경과 관련 문화들이 논의됐으며, 둘째 날 합동콘서트에서는 거문고, 베트남 민요(Tan Dun) 등 한국과 베트남의 주요 전통음악과 민요들이 소개됐다.

호치민 국립음악원은 1956년 개교해 응웬후응웬(Nguyen Huu Nguyen), 부이꽁주이(Bui Cong Duy), 반흥끙(Van Hung Cuong) 등 유명 음악인들을 배출했으며 현재 베트남 내에서도 손꼽히는 주요 음대 중 하나다. 한국 신악회는 1963년 신국악예술인회로 출발해 국악예술인들이 추축이 돼 결성됐으며 반세기가 넘는 역사동안 한국의 전통음악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고 국악의 현대화에 기여해 왔다.

따 꽝 동(Ta Quang Dong) 호치민 국립음악원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과 우호협력 관계가 증진되면서 음악 관련 교류도 활성화 되고 있다" 며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한국 전통음악과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전수받고 우리의 전통음악도 널리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밝혔다.

윤명원 한국신악회 회장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전통음악을 베트남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며 "특히 양국은 유교문화와 사상에 기반을 둔 범아시아적 동질감이 많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양국의 음악 교류가 더욱 활발해 졌으면 좋겠다" 고 밝혔다.

그는 또 역사가 깊은 호치민 음대와 교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호치민은 매우 아름답고 활기찬 도시였다. 이 행사는 전적으로 음악교류를 위한 것이며 성공적인 개최가 되기를 희망하고 음악을 통해서 한국과 베트남의 동행이 있기를 원한다" 고 말했다.

거문고를 소개하며 한국의 전통음악은 유교문화와 사상에 기반한다며 거문고 음악은 대체적으로 느리게 시작하지만 점점 빨라지면서 경쾌하게 마무리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베트남 공중음악도 비슷한 형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에 범아시아적 문화적 동질감을 느낀다" 고 말했다.


[베한타임즈=김태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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