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에우쿡(Triều Khúc)마을 봉 무용(múa đánh bồng)
찌에우쿡(Triều Khúc)마을 봉 무용(múa đánh bồng)
  • 베한타임즈
  • 승인 2016.05.03 1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노이 탄찌(Thanh Trì)현에 위치한 찌에우쿡(Triều Khúc)마을은 봉(bồng)무용이라는 독특한 전통 예술 문화를 지금까지 지키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수도에서 가장 오래된 무용 중 하나로 손꼽히는 봉 무용(múa đánh bồng)은 민간 예술을 계승해왔다. 다른 어떠한 전통예술 문화와도 구별되는 독특한 이 무용 축제는, 매년 음력 1월과 8월에 찌에우쿡 마을 신을 숭배하기 위해 진행된다.
이 축제는 가장 신령한 장소라고 여기는 마을의 정상에서 열리며, 특이하게도 오직 남성들만이 이 춤을 출 수 있다. 찌에우쿡 마을 청년 8-12명이 치마와 앞치마를 입고 부녀자들이 사용하는 붉은 수건을 머리에 쓰고 배 앞쪽에 봉 북(trống bồng)이라고 불리는 작은 북을 맨다. 이 북은 옛 참파(Champa)민족의 특색과 가치를 지니고 있는 북으로, 공연을 할 때에 청년들이 두 손으로 장구를 치거나 양쪽을 치며 흔들흔들 거리면서 이상한 춤을 추면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웃음 터뜨리고,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찌에우쿡 마을 예술가들은 춤이 능숙한 북소리 축제의 분위기가 함께 잘 어우러져야 한다고 했다. 이 때문에 술잔을 한 번 돌리면 한 번 춤을 추고 술잔을 3번 돌리면 3번 봉 춤을 춘다고 했다. 오늘 날 찌에우쿡 마을은 이 특별한 봉 무용의 예술 문화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몇 안되는 지역들 중 한 곳 되었다.
찌에우쿡 마을의 예술인인 찌에우딘홍(Triệu Đình Hồng)씨(65세)는 지금까지 많은 전통 예술문화가 퇴색되거나 변질되어 버렸지만, 봉 무용은 예전의 그 모습을 지켜오고 있다고 했다.


[베트남통신사_꽁닷(Công Đạt)기자, 통티엔,양휘(Thông Thiện, Giang Huy)사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