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산 식음료품 베트남 시장점유율 확대 노린다
유럽산 식음료품 베트남 시장점유율 확대 노린다
  • 베한타임즈
  • 승인 2016.11.0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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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산 식품기업들이 베트남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유럽 전역의 41개 업체가 참여한 식품, 음료기업 사절단이 하노이시와 호치민시를 방문하여 베트남 시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비엔응옥빅(Viên Ngọc Bích) EU 사절단 베트남 지사장은 "필 호간(Phil Hogan) EU 농업농촌개발 고위 간부가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해 기업들을 이끌고 베트남을 방문했으며 특히 생활필수품에 대한 베트남 소비력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고 밝혔다.

베트남을 방문한 각 기업들은 EU 소속 폴란드, 덴마크, 프랑스, 그리스, 독일, 헝가리, 이탈리아, 네덜란드, 영국 등의 기업들이다. 각 기업들은 이번 방문기간 동안 각사의 식품, 음료, 와인, 육류, 야채, 가공식품 등을 소개하며 베트남 시장 확대 방안에 대한 방법을 모색했다.

이번 사절단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 소비자들은 안전하지 않은 식품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 며 "베트남 소비자들이 하루라도 빨리 안전하고 높은 품질의 유럽산 식품, 음료를 체험하기를 희망한다" 고 밝혔다.

베트남 맥주, 주류, 음료 협회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 음료 시장은 지난해보다 8.2% 성장이 예상되며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음료 시장의 절반 이상은 유럽 및 외국계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다. 또 현재 베트남의 유럽산 우유, 유제품, 육류소비는 매년 약 10억 달러에 달한다.

특히 육류의 경우 약 100여개의 유럽 육류 기업이 베트남 육류 수출에 대한 인증을 받았으며 이중 40%가 폴란드 기업이다. 육류수입 분야는 지난 2012년부터 2015년 까지 무려 7배 가까이 성장했다.

EU육류 업계 관계자는 "폴란드 돼지고기, 소고기 등은 베트남 뿐 아니라 타 국가 수출 시 엄격한 품질 검사를 받기 때문에 품질이 매우 우수하다" 고 강조했다.

각 유럽산 식품, 음료는 대규모 생산 시설과 최신식 기술, 엄격한 품질 규격을 통해 베트남 시장에 접근하고 있으며 특히 2018년 발효되는 Vietnam-EU FTA을 통해 더욱더 낮은 세금으로 베트남 시장 진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식품 가공 수출 미엔떠이 주식회사 CEO인 응웬부록(Nguyễn Vũ Lộc)씨는 "베트남 자국 식품은 안전하지 않고 품질이 떨어진다는 인식 때문에 외국계 기업들은 아주 좋은 기회를 보고 있다" 며 "베트남 식품기업들이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지 못한다면 식품 시장은 이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잠식될 것" 이라고 우려했다.

[베트남뉴스_테황(Thế Hoàng)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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