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기형 소두증’ 베트남에 첫 출현
‘선천성 기형 소두증’ 베트남에 첫 출현
  • 베한타임즈
  • 승인 2016.11.09 1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트남 의료 예방국은 닥락(Đắk Lắk)성 크롱북(Krông Búk)현에서 지카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 선천성 기형 소두증을 가진 태아가 태어났다고 30일 밝혔다.

선천성 기형 소두증은 지카 바이러스 질병 형태 중 베트남에서 나타난 최초의 사례다.

이에 따라 전염병비상대응 사무국과(EO)은 긴급 회의를 갖고 지카 바이러스 질병 형태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보건부는 이와 같은 지카 바이러스 경보 등급을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보건부는 현재 해당 지역의 질병 요소 조사와 함께 질병을 가진 태아의 2차 피검사를 진행했으며 태아의 보호자와 태아를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보건부는 "2차 검사 결과 지카 바이러스 항체와 중화항체가 아이와 엄마뿐만이 아니라 한집에서 같이 사는 가족들에게서도 발견됐다" 고 밝혔다.

보건부는 다만 "태아를 접촉한 사람들이나 이웃에게는 항체가 발견되지 않아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검사결과에 따르면 산모는 이미 임신 3개월째 임상 질환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태아에게 소두증을 일으킬 수 있는 화학 물질 노출, 흡연, 알코올 중독 등의 위험 요소는 발견되지 않았다.

의료예방국은 2차 검사 결과를 세계보건기구(WHO)와 각 유관 기관들과 함께 이번 증상에 대한 회의를 가졌다.

WHO는 임상 검토과정을 통해 이번 베트남에서 나타난 소두증은 태국에서 발생한 2명의 태아 소두증 증세와 같은 요소를 보인다며 베트남에서는 최초로 선천성 기형 소두증 태아가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부는 임산부들에게 지카 바이러스 질병이 발생한 지역의 방문을 하지 말 것을 권고 하고 있다. 또한 임산부나 임신을 준비 중인 사람이 만약 해당 지역을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경우, 지카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 모기 예방 크림이나 긴 옷과 바지를 착용하고 아침이나 밤 관계없이항상 모기장을 설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아울러 임신 3개월 후 고열이나, 근육통, 결막염 등이 동반할 경우 해당 의료기관을 찾아 진찰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보건부 장관은 "지카 바이러스와 댕기열을 예방하기 위해 제2차 모기 박멸을 진행 할 것" 이라며 "모든 국민이 적극적으로 모기를 박멸에 참여하고 또 모기를 생성을 방지하기 위해 물에 담겨 있는 용구나 부자재 폐품을 보건부의 지침에 따라 폐기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베트남통신사_투풍(Thu Phương)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