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공의 야외 전자상가, 녓따오(Nhật Tảo)
사이공의 야외 전자상가, 녓따오(Nhật Tảo)
  • 베한타임즈
  • 승인 2016.12.0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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녓따오(Nhật Tảo) 상가거리는 ‘통신기술의 거리’로 불린다. 고객들은 이곳에서 간단한 리모컨부터 고급 컴퓨터 세트까지 구매할 수 있다.
녓따오 전자부품 시장은 호치민시(thành phố Hồ Chí Minh) 10군, 7동 녓따오(Nhật Tảo)로에 위치하고 있다. 시장은 녓따오로를 따라 쩌런(Chợ Lớn) 방향으로 가면 응웬낌(Nguyễn Kim)로와 만나는 사거리부터 리틍끼엣(Lý Thường Kiệt)로와 리남데(Lý Nam Đế)로 끝까지 이어진다.


거리의 역사

녓따오 전자시장은 1987년 응웬낌 아파트(10군 7동)의 배수탑 토지에서 형성됐다. 초기 수십명의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야외'에서 전자부품을 파는 이곳을 '쫌홈' (chồm hổm)시장이라 불렀다. 7동 인민위원회는 1989년 5월 리틍끼엣로 158/7번지에 2층 규모의 744.9m2 면적의 서비스 문화청을 건설했다.

이후 서비스 문화청은 배수탑 주변에 197개 부스를 만들어 소매상들이 전자제품, 부품들을 판매하도록 했다. 건설비는 동주민과 소매상이 지불했다. 이후 7군 인민위원회는 28개의 부스를 추가로 설립, 총 부스 수를 225개로 늘렸다.

20년 활동 후 녓따오 전자시장은 전국에서 유명한 전자제품과 부품 판매장소가 됐다. 특히 전자제품과 연관된 상품을 찾기 힘들 때 녓따오 시장은 전자분야 관련 전공 대학생, 기술자, 전문가들이 찾아오는 유일한 장소였다.

칩, 제어판, 저항, 케이블, 텔레비전, 노래방 기기, 컴퓨터, 냉장고, 스피커등등 새것부터 헌것까지 없는 것이 없다. 중국제품이 가장 많다. 일반 전자제품 상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생산이 종료된 모델도 여기서는 찾을 수 있다. 이곳에서 파는 제품은 소모품이 고장 난 제품이거나 외국에서 실험으로 사용된 후 베트남으로 수입된 물건이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다.

여기에 녓따오 시장은 호치민시와 인근 성의 많은 전자제품, 컴퓨터가게, 부품판매의 공급시장이다. 이외에 폐품들도 이곳에서 사업되는 품목 중 하나이며 시장의 중심과 인근 지역에 집중돼 있다.


저렴한 가격과 열정적인 엔지니어

이곳은 실력 좋은 전자제품 수리공이 모여 있다. 전자, 컴퓨터 관련 전문가들은 항시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이곳을 자주 찾는다. 기술대학(백과대학)의 학생들도 로보콘 대회에 참여할시 이곳에서 부품을 구매한다. 시장 내 부스 외에 시장 주변의 부스들 또한 많은 설비를 판매하고 있다. 이곳 소매상들은 친절하고 열정적이다. 고객이 물어보는 상품이 없을 시 작은제품이라도 먼저 옆 부스에 물어봐준다.

녓따오시장은 가정-공업용 전자제품, 기기의 수리장의 역할을 한다. 대다수의 컴퓨터관련 가게가 판매와 수리를 같이하고 있다. 전자제품은 새로 구매하려면 비싸지만 부품 교체는 훨씬 저렴하므로 수리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녓따오 야외시장의 전통은 전자제품, 컴퓨터, 전자부품과 연관되어 있다. 이러한 주요상품 이외에 가전제품, 장신구외 이름 없는 기타상품도 많다. 제품 공급원은 개인 또는 분리수거상이다. 구매 후 판매자는 사용 가능한 것과 부품용으로 분리한다. 시장에서는 모자, 슬리퍼, 꽃병, 플라스틱, 유리 장식품과 같은 재미난 골동품들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대부분 제품의 가격은 저렴하다. 몇 십만동, 몇 만동만 가지고도 구매가 가능하며 아주 저렴하게 흥정이 가능하다. 고객들이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자유로운 흥정이다. 이곳에서 3년 이상 가게를 한 란(Lan)씨는 "분리수거상에게 킬로그램으로 구매해 판매하기 때문에 약간의 이익만 있으면 된다"고 전했다.


[베트남뉴스_PV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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