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우(Mẫu) 숭배사상, 유네스코 등재
머우(Mẫu) 숭배사상, 유네스코 등재
  • 베한타임즈
  • 승인 2016.12.1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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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국에 따르면 지난 12월 1일 에티오피아 연방 아디스 아바바에서 열린 유네스코 제 11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베트남의 머우땀푸(Mẫu Tam phủ) 숭배사상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문화유산국의 자료에 따르면 여신 숭배를 기반으로 머우땀푸 숭배사상은 산과 강, 하늘을 어머니라고 생각하며 섬긴다.

16세기부터 머우땀푸 숭배사상은 베트남 국민들의 의식과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리우한(Liễu Hạnh)여신은 산, 강, 하늘을 군림하는 다른 여신들과 역사적인 인물들과 함께 숭배된다. 전설과 서적에 따르면 베트남인에게 리우한은 불사의 4명의 중 한명으로 이 세상에 내려온 선녀이며, 인간을 만들었으며 불교에 귀의했고 ‘세상의 어머니'라고 존경받았다.

머우땀푸 숭배사상은 베트남 현지종교와 도교, 불교 등 외래에서 유입된 종교의 몇몇 요소를 혼용했다. 여신들은 낀(Kinh)족과 믕(Mường)족, 따이(Tày)족, 눙(Nùng)족, 야오(Dao)족 등 베트남 소수민족에 근본이며, 문화의 교류와 평등한 관계, 베트남 각 민족들 간의 친밀함을 표현한다.

머우땀푸 숭배사상은 서북부, 동북부, 북부, 중북부 그리고 호치민시 등 베트남의 여러 지역에 분포돼 있는데, 그 중 남딘(Nam Định)은 400곳의 신당과 함께 여신을 숭배하는 곳의 중심이라고 볼 수 있다. 굿이나 축제 때 복장, 음악, 노래, 무용 등 민족문화요소의 예술적 결합으로 머우땀푸 숭배사상은 역사와 베트남 문화의 특색을 간직한 살아있는 박물관이 됐다.

머우땀푸 숭배사상은 줄다리기, 예띤(Nghệ Tĩnh)의 대중가요, 남부지방의 예술가 독창, 훙 왕조 숭배의식, 핫쏸(hát xoan) 민간노래, 쏙(Sóc)과 푸동(Phù Đổng) 사원의 종 축제, 까쭈(ca trù) 가창, 관호(quan họ)민요, 중부 고원지대의 공 문화공간, 후에의 베트남 궁정음악 냐냑(nhã nhạc)과 함께 베트남의 무형 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이번 회의에 참여한 UNESCO와 외교 문화부 국장인 팜산쩌우(Phạm Sanh Châu)씨는 처음으로 UNESCO에 베트남 여성으로 등재됐다. 벨기에 1500종류 맥주 생산법과 쿠바의 룸바댄스 18개 국가의 독수리사냥 등도 이번에 함께 등재됐다.

베트남뉴스_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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