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의 겨울 음식, 반쪼이따우(Bánh trôi tàu)
하노이의 겨울 음식, 반쪼이따우(Bánh trôi tàu)
  • 베한타임즈
  • 승인 2017.01.0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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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Hà Nội) 시민들은 겨울이 오면 반쪼이따우(Bánh trôi tàu)를 먹는다. 따뜻한 반쪼이따우를 들고 매콤한 생강 냄새를 맡으면 이 맛을 잊을 수 없게 된다.
반쪼이따우의 먹는 시기는 두 가지다. 찬바람이 불 때 먹는 것과 음력 3월에 사탕수수 설탕소로 만든 것이다. 이 음식은 평일 길거리에서 많이 팔린다.

반쪼이따우는 어디에서나 찾을 수 있다. 작은 골목, 복잡한 대로변, 럭셔리 레스토랑의 메뉴에서 같은 재료와 본 모습을 지킨다. 그러나 길거리나 작은 골목이 반쪼이따우의 매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반쪼이따우의 기본 재료는 찹쌀, 녹두, 흑임자, 생강, 설탕이다. 이것으로 둥근형과 계란형으로 만든다. 그리고 생강냄새가 풍기는 물에 담근다. 보통 둥근형은 녹두소이고 계란형은 흑임자소다.

반쪼이따우가 각기 다른 맛을 내는 이유는 설탕으로 추측된다. 국물은 연탄불에서 되지도 묽지도 않게 둔다. 이 국물은 퍼냈을 때 꿀 색으로 변하고 생강의 냄새를 풍긴다. 싱거운 입맛이라면 항 디우(Hàng Điếu)로에서 수십 년간 운영된 반쪼이따우집을 찾아가면 된다. 단맛이 좋다면 항껀(Hàng Cân)로나 꽌탄(Quán Thánh)로의 유명한 반늣(bánh nức)집을 찾는 것이 좋다. 참고로 국물이 너무 달면 섬세하고 상쾌한 맛을 잃는다.

항디우로에서 반쪼이따우를 판매하는 세 주인은 "코코넛밀크, 땅콩, 참깨 등의 고명도 고려한다. 적당량을 올리면 국물과 함께 환상의 맛을 만든다. 이도 반쪼이따우의 매력" 이라고 말했다.

국물은 한 숟가락씩 먹으며 혀끝의 매운맛을 즐기는 것이 좋다. 삼킬 땐 생강이 목을 넘어간다고 느껴진다. 마지막 조각을 먹을 때도 여전하다. 그러나 국물의 단맛이 남아 있으므로 겨울의 추운기세를 뿌리칠 수 있다.

반쪼이따우는 배불리 먹는 음식이 아니다. 섬세히 즐기기 위해 적당량을 먹을 필요가 있다. 얇은 피는 혀에 닿아 녹는다. 빨리 먹으면 녹두, 흑임자, 코코넛의 단맛을 못 느끼고 표현하기 어려운 신맛만 느껴진다. 반쪼이를 한 입 물고 국물과 땅콩을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반쪼이따우의 가격은 1~2만동으로 저렴하다. 사랑하는 사람과 길거리에서 이야기하며 즐길 수도 있다. 시민과 관광객은 반쪼이따우로 하노이의 겨울을 더 사랑하게 될 것이다


[베트남뉴스_황응옥(Hoàng Ngọc)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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