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로부스타 커피생산량, 4년 만에 최저치
베트남 로부스타 커피생산량, 4년 만에 최저치
  • 베한타임즈
  • 승인 2017.01.1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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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베트남 로부스타(Robusta) 커피 수확량이 지난 4년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그 품질 또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농업부는 세계 2위의 트남 로부스타(Robusta) 커피 생산국인 베트남의 생산량이 2016-2017년 시즌동안 약 2660포대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해당 규모는 지난 시즌과 비교하여 약 8%인 약 2~3톤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농업부의 수치는 실제 예상보다 더 낮았으나 다른 예상에 비해서는 긍정적이다. 특히 작년은 비정상적인 엘리뇨 기후 현상으로 인한 긴 가뭄이 커피 생산량에 큰 영향을 끼쳤다.

베트남 커피-카카오 협회(Vicofa)는 올해 커피 생산량이 약 10-20%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고, BMI 리서치는 2688만 포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농업부는 올해 초의 늦장마가 로부스타 커피나무의 회복을 도울 것이라 예견했다. 늦장마는 나무가 보다 효율적으로 비료를 흡수하도록 도우며 이로 인해 커피나무가 꽃과 열매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농업부는 또한 하노이지역 농민들이 커피생산에서 다른 업종으로 옮기는 현상으로 인해 커피 생산량의 회복이 더딜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커피 생산업계는 변화중이다. 농민들은 더 높은 수입을 위해 다른 부문의 농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현재 커피 상품을 대체할 농산품은 버터(Butter)나 레몬(Lemon), 특히 검은 후추(Black pepper)는 전 세계 베트남 농산품 중 수출 1위에 달하는 상품이다.

한편 이 같은 베트남의 커피 생산량 실적은 수입가 상승을 초래했다. 실제로 많은 수입자들이 이를 보완하기 위해 더 낮은 품질의 아라비카 원료로 관심을 돌렸으며, 애그리머니에 따르면 약 11개월간 로부스타(Robusta) 커피 종의 가격이 급격히 올랐다.

[베트남뉴스_안풍(An Phong)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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