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레스토랑, Ngọa Long Trại
삼국지 레스토랑, Ngọa Long Trại
  • 베한타임즈
  • 승인 2017.01.1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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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에 제작된 삼국지라는 영화를 배경으로 한 호치민시의 '응오아 롱 짜이(Ngọa Long Trại)' 식당은 먹거리와 볼거리로 많은 손님들을 끌고 있다.

응오아 롱(Ngọa Long) 이라는 이름은 삼국지 위-촉-오 세 국가 중 하나인 촉 국가의 군사명인 자 깟 콩 민(Gia Cát Khổng Minh)에서 명칭을 따왔다.

총 면적 1,700㎡의 넓은 공간은 밖에서 보았을 때 마치 2000년 전 삼국시대 때, 전투를 나가기 전 군대 막사를 보는 듯하다. 식당 입구에 말뚝을 박아 울타리를 형성했고 오른쪽 골목에는 오두막이 있다.

식당 공간은 거친 천으로 친 막사가 있다. 장군을 위한 큰 막사, 보병·기병·일반사병을 위한 작은 막사로 이루어져있다. 삼국시대에는 막사가 군사들을 위한 곳이었지만 현재는 손님들이 음식을 즐기며 직원, 메뉴, 장식들로 하여금 중국의 역사를 떠올리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장군의 막사에는 인조 호랑이 가죽을 장식으로 사용하여 장군의 위엄을 더했다. 손님들은 식탁에 그려진 전쟁지도를 보고 마치 위-촉-오 삼국시대의 전쟁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갑자기 군사복장을 한 사람이 어디선가 나타나 마치 전쟁전략을 전하듯 대나무로 엮어 만든 책 하나를 건넨다. 그는 바로 손님에게 메뉴를 전하는 직원이다. 특히 이곳에서는 직원들이 손님을 부를 때, 장군·대위라고 부르며 손님은 직원을 군사라고 부른다. 이러한 호칭들은 이 식당을 찾는 손님들이 좋아한다.

메뉴판을 보면 전략음식이라는 메뉴가 있다. 손님은 양동작전, 조조, 하후돈, 적토마 등의 삼국시대의 이름을 딴 메뉴들에 관심을 보인다. 친구들과 전략음식을 맛보며 식당을 구경하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 된다. 특히 삼국지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더욱 그렇다.

밤이 되면 식당은 전기로 된 모닥불로 인해 더욱 후끈해진다. 식량을 나르는 차는 전쟁의 분위기를 더욱 실감나게 한다. 식당에는 손님들이 입어보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복장도 준비되어있다. 또한 식당 안에서 다른 이들과 삼국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교류할 수 있다.


[베트남통신사_응웬부탄닷(Nguyễn Vũ Thành Đạt)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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