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수출역량 확보 ‘외자기업과 협력 절실하다’
베트남 수출역량 확보 ‘외자기업과 협력 절실하다’
  • 베한타임즈
  • 승인 2017.02.0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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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트남 중공업 분야의 리딩기업인 두산비나(Doosan Vina)중공업 유한책임회사의 연인정 사장은 지난 해 말까지 두산비나는 전세계 28개 국가로 제품을 수출하였으며, 총 12억 1,000만 달러 가치의 수출총액을 달성했고, 지난해만 해도 2억 달러의 수출 총액을 달성하였다고 발표했다.

지난 해, 두산 비나는 "Made in Vietnam" 표시가 되어 있은 인프라 시설 장비 22,000톤 가까이를 수출하였으며, 지금까지 베트남 사람들에 의해 생산된 제품이 총 349,000톤 이상이라고 했다.

국제금융센터(IFC)의 평가에 따르면, 베트남 기업들 중 21% 만이 세계 공급 망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는 태국 30%, 말레이시아 46%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전한다. 또한 이와 같은 문제의 핵심은 외국인직접투자(FDI)기업과 국내 기업 공동체(중소기업이 대부분을 차지)의 효과적인 협력 및 교류라고 했다.

베트남 기업들이 세계 공급망에 참가했을 때 겪는 어려움을 분석한 프레드 브루크(Fred Burke) 베트남 기업연맹 산하의 투자 무역팀장은 베트남 기업들이 아직까지 세계 공급망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수출 활동에 있어서 기업들, 특히 중소기업들이 겪는 현행 무역규정에 대한 두려움이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사업 절차에 대한 요구사항이 바뀌면서 기업들에게 서류작업에 대한 부담감이 가중되었고, 비록 많은 해양 규정, 세금 관련 규정, 수출입 거래 관련 혜택, 부가가치세 적용 규제 등이 확실하게 자리를 잡으면서 절차가 상당부분 간소화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에게는 여전히 큰 과제라고 했다. 또한 새로운 규정이나 네트워크 안전 등의 문제점들로 인해 베트남 국내 기업들이 세계 공급망의 대열에 참가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프레드 브루크 팀장은 베트남 국내 기업들이 세계적인 자금원에 접근하여 자금을 확보하는데 있어서도 각종 비공식적인 비용 지불에 대한 압력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강조했다. 세계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활동 자금 조달 신청을 거절당하는 비율이 다국적 기업의 경우 10%에 불과하지만 베트남의 중소기업들의 경우 50%에 다다르기도 한다. 이와 관련된 행정적인 절차와 규정이 보다 명백하게 세워질 경우, 보다 많은 기업들이 재정적인 지원 혜택을 받고 세계 공급망에 발을 들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베트남 기업 연맹 류항하(Ryu Hang Ha)회장은 한국의 많은 투자 기업들이 수출하기 위한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베트남 투자자들은 제품 품질이 일정하지 못해 제한적인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 직접투자 기업들이 베트남 국내 기업들을 기술적으로 지원한다면, 국내 기업들 또한 빠르게 이를 습득하여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기업들과 외국인직접투자 기업들 간의 협력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정부 각 관련 부처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며 국내에 크고 강력한 경제 구역을 설립할 때, 외국인직접투자 기업들이 큰 시장을 확보하게 되면서 수입이 증가하는 이익을 누릴 수 있다. 동시에 국내 기업들로부터 필요한 자재, 부품을 구입하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한국 기업협회장 한동희는 외국인직접투자 기업들과 국내기업들 간의 협력 강화를 위해서는 양측을 이어줄 수 있는 통신망을 구축해야 하며, 기업들이 보다 편리하게 투자 기회, 지원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외국인직접투자 기업과 국내 중소기업을 연결해주는 기관을 설립해야 한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직접투자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국내 중소기업들과 협력 할 수 있도록 각종 권장 정책을 도입해야 하며, 각종 장비, 중고 기계 수입, 수입 관세 규정 등에 있어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부분을 완화하고 대출 등을 통해 재정을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외국인직접투자 기업들이 국내 기업의 제품을 구입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들이 품질 좋은 제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선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이와 같은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이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협회장은 한국기업 공동체는 세계 각국의 외국인직접투자 기업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베트남 기업들을 위해 경험을 나누고, 지원을 할 것이며, 세계 공급망에 보다 깊이 진출할 수 있도록 권장할 것이라고 했다.

[베트남통신사_타익훼(Thạch Huê)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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