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공의 길거리 음식, 쏘이(xôi)
사이공의 길거리 음식, 쏘이(xôi)
  • 베한타임즈
  • 승인 2017.03.2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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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찌우(Bà Chiểu) 시장에 위치한 한 쏘이가(xôi gà) 길거리 음식식당에 네티즌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고객이 많아 줄을 서서 구매해야할 정도다.

이 사이공의 길거리 음식식당은 매일 쏘이(xôi)를 판매하며 100kg 이상의 찹쌀, 40kg 이상의 닭고기, 20kg 이상의 돼지고기를 재료로 쓴다. 수익은 일평균 1,500만동을 상회한다. 사장은 레티낌호앙(Lê Thị Kim Hoàng)씨 (빈탄군 12동 거주, 47세)다.

날씨가 선선해지는 오후부터 밤까지 호앙 씨의 쏘이가 식당은 1시간 동안 200인분 이상의 쏘이가를 팔았다. 이는 웬만한 식당의 하루 매출이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고객들이 15,000동의 싸씨우(xá xíu) 쏘이보다 20,000동의 쏘이가를 더 선호한다. 이를 맛보기 위해 2군에서 왔다는 한 고객은 “쏘이가 이렇게 맛있는데 20,000동이면 싸다” 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아침식사로 분류되는 쏘이와는 달리 호앙씨의 스탠드는 오후부터 밤늦게까지 판매한다. 재료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사장과 직원들은 16시30분부터 23~24시까지 판매한다.

스탠드라 말하지만 실제론 바찌우 시장 앞 10m정도 되는 공간이며 이동식 천막을 지붕으로 덮었다. 판매준비가 끝나자마자 손님을 몰려들며 주로 쏘이가와 쏘이보더우싼(xôi vò đậu xanh)을 구매한다. 두 종류의 쏘이 모두 싸씨우나 돼지고기, 닭고기를 첨가할 수 있다.

원료, 쏘이 요리법과 곁들여 나오는 한피(hành phi), 머한(mỡ hành)의 비결은 호앙씨의 식장에 손님이 몰리는 이유이다.

호앙씨는 “주원료는 찹쌀인데 점도가 높은 고급 쌀을 사용한다. 많은 식재료는 제가 직접 만들었고 고객들은 싸씨우에 ‘중독’ 되기도 한다" 고 전했다.

호앙씨의 노하우를 통해 찹쌀은 4시간만 불리며 준비가 끝나면 바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하여 쏘이는 언제나 따듯하다.

혹시라도 팔리지 않는 경우 재료를 어떻게 하는지 물어보자 호앙씨는 쏘이가는 하루도 다 팔리지 않은 적이 없다. 100kg을 모두 쌀을 쓴다고 말했다.

사실 호앙 씨는 15년 전부터 쏘이가를 판매해왔다. 그도 역시 초기엔 힘들었고 음식도 잘 팔리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술도 늘었고 명성도 널리 퍼져갔다. 호앙 씨의 스탠드가 손님으로 북적이기 시작한건 3년 전 부터다. 이제는 멀리서 오는 단골 손님도 많다.

호앙씨는 "손님이 많지만 언제나 손님에게 친절해야 한다. 하나를 사든 많이사든 규칙대로 먼저 온 사람에게 팔고 새치기는 없게 한다. 스탠드는 먹을 곳이 없으므로 비가와도 들어올 수 없어 직원을 부르면 직접 가지고 나간다”고 말했다.

이제 호앙 씨의 스탠드는 본인 외에도 5명의 직원의 스탠드를 책임진다. 호치민시 교통운송대학의 학생 호앙쑤언탄(Hoàng Xuân Thành) 군은 “학교에서 멀지만 시간이 나면 항상 이곳을 찾는다. 맛있을 뿐만 아니라 가격도 학생에겐 저렴해 특히 대학생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뉴스_양탄(GIANG THÀNH)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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