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계 건축박람회(WorldBex)를 가다
필리핀 세계 건축박람회(WorldBex)를 가다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4.2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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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국 440여 개 기업, 30만 명 참관으로 성황


□ 개최 현황

올해 19번째인 필리핀 세계 건축박람회(WorldBex)가 지난 3월 12일 수도 마닐라 월드트레이드 센터에서 5일간 개최되었다. 최근 필리핀 건설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를 보여주듯 11개국에서 440여 기업이 참석했으며 참관객 수도 약 30만 명을 기록하며 성황을 이루었다. 주요 전시분야는 건축자재 및 장비, 가구 등이었다. 인테리어 기구와 가정용 소품 등도 선보이며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였다.

□ 전시회 특이사항

부스 임차비용은 9SQ(3mx3m)당 기본적으로 최소 가격은 한화 약 132만 원, 최고 가격은 한화 약 180만 원 수준이며, 이는 전시장 내 부스배치에 따라 차등적으로 부과되었다. 해외 전시업체는 세금을 제외하고 약 235만 원의 일률제를 적용하였다.

이번 박람회에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한국관은 없었으나, 10여 개의 한국기업이 참가하며 필리핀 건설시장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었다. 참가품목은 지붕자재, 태양열 LED, 가정용 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하여 바이어들의 호응도 좋았다.

□ 이색 마케팅 눈길

참가기업들은 자체 부스에 실제 모델하우스를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 구성으로 참가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기도 하였다. 세면대 및 욕조를 주요 품목으로 전시하는 기업은 부스 내 자사제품으로 실제 화장실을 재현, 바닥재가 주요 품목인 업체는 모든 부스 벽면을 바닥재로 구성하기도 했다.

PVC 바닥재가 물에 강하다는 점을 효과적으로 어필하기 위해 전시기간 내내 바닥재에 물을 직접 흐르게 해 바이어들에게 자사제품의 강점을 즉석에서 시연하는 마케팅 전략을 활용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 시사점

이번 세계 건축박람회는 필리핀 건설시장 성장에 따른 참가기업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필리핀의 주거용, 산업용 건설자재 및 인테리어시장 제품 트렌드를 접할 수 있는 유익한 기회였다. 필리핀의 건설산업은 인프라프로젝트 및 재해복구사업 수요 증가로 올해 213억 달러 규모로 전년대비 약 4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건설 관련 제품 시장기회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건설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기업들은 자사제품을 현지 바이어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리는 기회로 전시회 참가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필리핀 건설연합(PCA)에서 개최하는 건축 전시회인 필컨스트럭트(Philconstruct) 2014가 올해 11월 개최될 예정이다.

[노한상(마닐라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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