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옌(Hưng Yên)의 고전마을
흥옌(Hưng Yên)의 고전마을
  • 베한타임즈
  • 승인 2017.05.0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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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Hà Nội) 중심부에서 30km 떨어진 흥옌(Hưng Yên), 반럼(Văn Lâm)의 놈(Nôm) 마을은 여전히 오래된 돌다리, 우물, 교정 등 베트남의 고전적인 것들을 지키고 있다.

놈(Nôm) 마을은 흥옌(Hưng Yên)성, 반람(Văn Lâm)현에 속해 있는 베트남 시골의 특징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고전 마을이다. 오래된 돌 다리, 우물, 교정, 절, 시장, 마을의 문, 옛날 집들 같이 과거의 흔적들과 고전 건축물은 수백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유지되어 있어 이곳에서는 누구든지 그 광경에 놀란다.

새해 첫 날, 놈(Nôm) 마을에 방문하면 모내기 계절에 들어간 논 사이로 난 길을 따라 푸른 초목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놈(Nôm) 마을 문을 지나면 수백 년 전부터 전해오는 민간 설화들의 고전의 공간으로 들어간다.

아주 오래된 으리으리한 놈(Nôm) 마을의 문은 200년이 넘었다. 파란만장한 역사와 함께, 현재 마을 문은 퇴색되었지만 무늬는 아직도 정교하게 남아있다. 둥근 입구에는 “동 꺼우 놈(Đồng Cầu Nôm)” 이라는 세 글자가 적혀있다.

문을 지나면 사람들이 베트남 고전의 마을이라고 부르는 놈(Nôm) 마을이 나타난다. 크고 넓은 마을의 공동 연못은 노인들이 여름의 낮 바람을 쐬러 나오는 장소이며 젊은이들이 놀러 모이는 장소이다. 연못은 호수처럼 넓으며 거대한 거울처럼 집들과 고목들을 맑고 투명하게 비춰 그 공간을 더 넓어 보이게 한다.

마을 주민들은 연못 한 켠에서 빨래를 한다. 이 곳의 생활 방식은 도시화로 무질서하게 된 생활 방식과는 반대로 순박하며 성실하다. 오후에 어린이들은 연못가에서 핸드폰과 어떠한 현대의 전자 장비들도 없이 순수하게 놀며 어른들이 왔을 때 낚싯대와 미끼의 사용법에 대해 배운다.

마을의 세상은 생선의 가시처럼 짧은 골목의 형태로 연결되어있다. 어디를 가던지, 이 집, 저 집 모든 문을 열고 지나가면 문을 만나고 그 문을 지나면 마을의 길이다.

마을은 대나무 장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대나무 뒤에는 안락한 초가집이 있다. 집들은 5개 공간을 갖는 전통방식으로 지어져 있으며 과수원, 마당, 안채, 아래채, 부엌, 화장실, 외양간, 뒷마당, 연못, 나무 울타리는 폐쇄적인 생태의 모형을 보여준다.

놈(Nôm) 마을은 매우 특별한 유산이며 200년이 넘은 나무다리인 “놈(Nôm) 다리”가 있다. 놈(Nôm) 다리는 9개의 돌 마디, 양쪽 끝의 용머리 조각, 돌로 된 다리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홍(Hồng)강 삼각주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다.

놈(Nôm) 다리는 누구나 아는 민요의 구절인 “고물은 놈(Nôm) 다리로 가고 / 입이 거친 여자는 아버지에게 돌아간다.” 또는 “누군가 놈(Nôm) 마을 다리로 돌아가면 / 매력 있는 산 밑의 풍경을 본다”는 구절에 등장해 유명해졌다.

응우옛 득(Nguyệt Đức) 강의 200년이 넘은 9마디의 바윗돌 다리를 지나면 길은 놈(Nôm) 시장으로 이어진다. 현재 놈(Nôm) 시장은 음양의 지붕들, 흔들리는 빨간 벽 아래의 공간을 보여주며 사람들을 수십 년 전의 시간으로 되돌리고 있다.


[베트남뉴스_비엣린(Việt Linh)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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