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데(Ê đê)의 햅쌀밥 먹기 축제
에데(Ê đê)의 햅쌀밥 먹기 축제
  • 베한타임즈
  • 승인 2017.05.10 15: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햅쌀밥 먹기 행사는 신에게 감사를 표하고, 지치고 힘든 노동의 결과를 함께 즐기기 위한 에데(Ê đê) 사람들의 축제다.

에데(Ê đê) 사람들의 풍속에 따르면, 벼를 수확하고 난 후 집으로 가져와 쌀통에 가득 담는다. 그리고 모든 가족들이 쌀의 영혼을 맞이하고 항상 그들의 쌀통에 쌀이 가득하길 바라며 쌀 신에게 제사를 지낸다. 그 후 모든 집안들이 햅쌀밥 먹기 행사를 가진다.

에데(Ê đê) 사람들의 햅쌀밥 먹기 행사는 동시에 이루어지지 않고 서로 상의를 하여 집마다 순서에 따라 차례대로 진행된다. 행사의 규모나 행해지는 기간은 집집마다 수확의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행사는 기본적으로 의식(“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식”)과 축제(“햅쌀밥을 먹는 행사”) 두 부분으로 나뉜다.

제사에 필요한 것들은 돼지고기, 르우껀(rượu cần: 단지에 담긴 술을 나무 빨대로 빨아서 먹는 베트남의 술), 햅쌀 밥, 긴 빨대, 물, 박, 화로, 각종 농기구(괭이1개, 낫1개, 도끼1개)이다. 물건과 음식을 잘 정리해 놓은 후에는 집안의 가장은 경험이 많은 기도사를 불러 모든 사람들이 양(Yàng:신)에게 제사를 지내게 할 것이다.

징 소리가 울리면, 기도사는 신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기도문을 읽는다. “동쪽 양(Yang), 서쪽 양(Yang), 구름의 양(Yang), 땅의 양(Yang) 쌀은 완전해져 돌아왔습니다. 닭이 준비되어있고 술은 술통에 가득합니다. 양(Yang)들 모두 올 계절에 갓 수확한 햅쌀과 닭고기 한 조각, 술을 드십시오. 몽양(Mong Yang)은 벼 꽃이 피고, 쌀알이 알차 수확기가 되면 대나무 바구니가 가득하도록, 창고가 넘치도록 해주십시오” 기도문 낭독이 끝나면 기도사는 쌀 창고, 계단, 종, 부엌에 불이 있는 곳으로 가 행복을 빌며 술을 흔든다.


의식 행사 후에는 재미있는 축제가 시작된다. 르우껀(rượu cần) 술통이 그얼(gươl)기둥에 묶이고 돼지와 닭의 손질이 완전히 끝난 후 술을 긴 빨대로 살짝 빨아들인 후 돼지 피 한 그릇에 섞는다. 그리고 집안 내 고령의 안주인을 정중히 모신다. 그 다음 기도사는 쌀 창고, 계단, 종, 부엌에 불이 있는 곳으로 가 행복을 빌며 술을 흔든다. 의식이 끝나면 재미있는 축제가 시작된다.

제사 의식 후에는 집안 내 고령의 안주인이 처음으로 르우껀(rượu cần)을 마실 수 있다. 그 뒤에 집안 사람들이나 방문한 여행객들에게 술을 맛볼 기회가 주어진다.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은 술통 위에 손을 모으고, 징 소리와 서정민요의 한 종류인 아야이(Aday)를 감상할 수 있다.

행사가 끝나면, 모든 손님들은 집주인으로부터 작은 음식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나눔은 모든 가족들에게 행운을 준다고 한다.

새 밥 먹기 행사는 에데(Ê đê) 사람들이 지치고 힘든 노동의 결과를 함께 즐기기 위한 날이기도 하며, 더 큰 의미로는 신에게 감사를 표하는 날이다. 사람들의 숭배를 받는 여러 신들 중 쌀 신은 아주 중요시 여겨지는 신이기 때문이다.

[베트남뉴스_pv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