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세계에 소개하다" 올리비에르 로렐르(Olivier Lorelle) 감독
"베트남을 세계에 소개하다" 올리비에르 로렐르(Olivier Lorelle) 감독
  • 베한타임즈
  • 승인 2017.08.0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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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에르 로렐르(Olivier Lorelle) 프랑스 감독이 “빨간 하늘”이라는 영화를 통해 베트남 하장(Hà Giang)성 동반(Đồng Văn), 박간(Bắc Cạn)성 바베(Ba Bể) 호수 등 베트남의 아름다운 풍경을 전 세계에 소개한다.

그는 뤼미에르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고 칸, 베니스, 베를린, 로카르노 등 국제영화제의 각본상 분야에서 20여 차례 후보에 오른 유명감독이다.

지난 6월 27일 베트남 통신사는 하노이 프랑스 문화원이 개최한 “빨간하늘” 영화 발표회에서 올리비에르 로렐르(Olivier Lorelle) 감독과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올리비에르 로렐르 감독은 이번 영화에 대한 배경과 대본 아이디어 등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프랑스 도서관에서 다큐멘터리 및 자료를 보다가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프랑스 군인의 이야기를 읽은 후에 이 영화의 대본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촬영장을 찾기위해 베트남으로 와서 하롱바이(Vịnh Hạ Long), 닝빙(Ninh Bình), 하장(Hà Giang) 등 몇 곳을 시찰했다.

특히 박간(Bắc Cạn) 바베(Ba Bể) 호수와 하장(Hà Giang) 동반(Đồng Văn)의 야생 숲의 풍경이 감독에게 인상깊었다.

올리비에르 로렐르 감독은 “이곳 자연의 웅장한 경관 앞에 아찔함을 느꼈으며 이 영화를 통해 보실 분들도 본인처럼 이곳에 오고 싶어할 거라는 생각에 촬영을 생각했다. 촬영팀의 도움으로 영화에 적합한 장소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올리비에르 로렐르 감독과 제작사는 외모와 연기력, 용감함을 기준으로 영화 배역을 선정했다.

“빨간 하늘” 영화는 지난 2015년 바베호수에서 14일, 동반에서 7일을 포함해서 총 3주 정도 촬영했다. 영화의 내용은 베트남-프랑스 전쟁에 참전한 프랑스 군인에 대한 이야기다.

영화 내용은 아무것도 모르는 나라에서 외로움을 느끼면서 그 외로움과 베트남군에게 여러 번 받았던 공격, 기후차이 때문에 힘들어하던 한 군인이 베트남 여자와 사랑에 빠진다. 둘은 산을 건너 전쟁을 피해 아름다운 바베호수 옆 자연 속에 숨어살았다. 마지막 장면에서 군인은 결국 다시 붙잡혀 동반의 거대한 산속으로 다시 돌아간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자유를 위해 싸운 베트남인과 프랑스인의 사랑이라는 것이다. 그것을 통해 인도차이나 전쟁 초반에 베트남 사람들의 아름다운 세상을 추구하고자 하는 이상을 보여줬다.

올리비에르 로렐르 감독은 “베트남에서 2주 동안 촬영하며 기후와 날씨가 가장 힘들었는데 촬영기간 중 숲 안에 높은 온도와 습기때문에 촬영팀이 많이 힘들었다. 그러나 이러한 고생 덕분에 숲속에서 힘든 추격하는 장면이나 도망치는 장면을 실감 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런 요소들로 “빨간 하늘” 영화의 배우들은 더욱 자연스럽게 연기가 진행됐으며 영화의 완성도는 더욱 올라갔다.

올리비에르 로렐르 감독은 “프랑스 군인의 베트남전쟁 참전 때 제일 힘들었던 점은 물품 및 물의 부족이었다. 나무줄기와 가지에서 자란 뿌리를 잘라서 안에 있는 물을 마셨다. 실제 이 장면을 촬영하면서 이 모든게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는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영화 “빨간 하늘”은 7월 프랑스에서부터 상영이 시작됐다. 베트남 개봉은 오는 10월을 예정으로 하고 있다.

올리비에르 로렐르 감독은 “촬영기간 동안 베트남 스태프의 기술적인 지원 및 현지인의 따뜻한 환영을 많이 받았다”며 “현재 영화는 베트남 배우 응웬 티 지웨 쑤언(Nguyễn Thị Chiều Xuân)씨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10월 베트남 전역에서 상영할 수 있도록 베트남 상영기업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베트남통신사_응언 하(Ngân Hà)기자-공 닷(Công Đạt)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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