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실리콘밸리, 사이버자야
말레이시아의 실리콘밸리, 사이버자야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3.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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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까지 인구 10만 명 목표로 지속 성장 중



□ 말레이시아의 실리콘밸리, 사이버자야(Cyberjaya)의 탄생

사이버자야는 Multimedia Super Corridor (MSC)를 위한 허브로 1996년 시작돼 1997년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이루어졌다. 사이버자야는 마하트리 전 총리에 의해 시작됐는데 세계적인 IT 인프라를 기반으로 최신 상업 및 거주 지구를 갖춘 인구 저밀도 자립도시를 목표로 했다.

사이버자야의 개발을 위해 Cyberview Sdn Bhd가 1996년 설립됐다. 최초에 Cyberview Sdn Bhd는 Setia harumanSdn Bhd(SHSB), Nippon Telephone and Telegraph(NTT), Permodalan Nasional Berhad(PNB), Kumpulan Darul Ehsan Berhad(KDEB) 등이 지분을 출자해 설립됐다. 이후 Setia haruman Sdn Bhd(SHSB), Nippon Telephone and Telegraph(NTT)가 보유하던 지분을 말레이시아 재무부가 인수하면서 Cyberview Sdn Bhd의 대주주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됐다.

당초 사이버자야는 R&D센터를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에서 영어가 상용어인 점, 우수한 인력이 풍부한 점, 지역적으로 말레이시아가 동남아의 중심에 있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후에는 Shared service and outsourcing(SSO)산업의 거점으로 자리 잡게 됐다.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 AT&kearny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세계에서 3번째로 SSO산업에 유리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 사이버자야 개발

1997년부터 2009년까지는 공공투자가 사이버자야의 개발을 주도해왔다면 2010년부터는 민간투자가 사이버자야의 개발을 이끌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사이버자야에 19개의 개발사가 투자해왔다. 이 중 주요 개발사로는 Emkay Group, UEM Land Bhd, SP Setia Bhd, OSK Property, MCT Bhd, Paramount Properties Sdn Bhd, Mah Sing Bhd 등이 있다. Emkay Group과 UEM Land Bhd가 공동으로 지분을 갖고 있는 Setia Haruman Sdn Bhd가 주 개발자로 역할을 하고 있다. Cyberview는 지주로서 사이버자야의 개발 추진, 도시 차원의 유지·보수, 투자가 접촉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이버자야의 면적은 2800㏊로 이 중 절반은 도시 인프라에 할애됐다. 남은 1400㏊ 중 800㏊는 이미 개발이 끝났으며 앞으로 600㏊가 개발될 수 있는 면적으로 남아 있다.

□ 사이버자야의 성장

사이버자야의 주요 장점으로는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KLIA)과 차로 20분이 소요되며, 말레이시아 행정수도인 푸트라자야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들 수 있다. 또한, 7개 대학·5개의 학교 등 교육시설이 잘 갖추어진 점 또한 장점이다. 이 때문에 사이버자야에는 38개 다국적기업, 490개 MSC Malaysia 기업 등 총 790개의 기업이 있다. 사이버자야 소재 기업이 늘어난 만큼 근무하는 근로자와 주택, 인구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2016년까지 인구 10만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정윤서(쿠알라룸푸르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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