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베트남 내수유통 선점으로 신성장동력 확보
CJ프레시웨이, 베트남 내수유통 선점으로 신성장동력 확보
  • 베한타임즈
  • 승인 2017.08.3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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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대표 문종석)가 최근 '포스트 차이나'로 떠오른 베트남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해 눈길을 끈다.

24일 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베트남법인(CJ FRESHWAY VIETNAM)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현지 내수유통시장의 선점을 노린 투자를 다방면으로 계속해서 진행할 방침이다.

인구가 1억 명에 달하는 베트남은 최근 소득 수준이 늘면서 구매력도 높아져 '포스트 차이나'로 떠올랐다. 베트남 국민들은 한류 등의 영향으로 한국 문화와 상품에 우호적이기 때문에 진입장벽도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 특징이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012년 국내 업체 가운데 최초로 베트남 단체급식 시장에 진출한 후 현재까지 10곳에 단체급식을 위탁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최대의 외식기업 '골든게이트'와 식자재 구매통합 계약을 맺은 후 연간 100억 원 규모의 수입육을 유통하고 베트남 대형마트 ‘사트라’에 한국산 과일 공급을 시작하는 등 시장 공략에 주력했다.

올해 5월부터 연말 완공을 목표로 베트남 호치민 북부 빈증성 인근의 약 3000평 규모 부지에 물류센터를 건립하기 시작했다. 건립 중인 물류센터는 식자재 안전을 책임질 식품 분석실로 냉장·냉동 및 전처리 시스템을 갖춘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물류 센터가 완공된 후 본격 가동되면 하루 5만식 이상의 단체급식 운영이 가능해지고 수입육 저장량도 대폭 늘어나 현지 유통 경쟁력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CJ프레시웨이는 베트남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해 현지 법인에 50억 원 가량의 유상증자까지 단행했고 자본 규모는 7억6200만 원에서 56억1400만 원으로 637% 폭증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베트남 식자재 산업이 아직 미성숙하기 때문에 내수 유통을 빨리 선점해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한 노력을 계속한다"며 "회사는 베트남 식자재 유통회사 인수에도 적극 나서는데 아직 공표할 만큼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베트남법인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00억65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54억8300만 원 대비 83.6% 증가한 반면 반기순이익은 -82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5800만 원 대비 241.4% 감소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최근 3년 간 실적도 매출액은 △2014년 63억8500만 원 △2015년 93억2200만 원 △2016년 134억5400만 원으로 점차 늘어났지만, 당기순이익은 △2014년 1억7800만 원 △2015년 1억9200만 원 △2016년 5400만 원으로 지난해부터 크게 줄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CJ프레시웨이의 베트남법인은 골든게이트에 수입육을 납품하는 등 매출을 성장시키는데 성공했지만, 주재원이나 현지 채용인원을 늘리고 시설을 관리하는데 따른 판관비가 많이 들었다”면서 “현재까지 외형만 커지고 수익성은 좋지 않아 보일 수 있으나 사업 초기진출 단계인 만큼 내수 유통이 자리 잡을수록 수익도 충분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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