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공 애완 새 시장 산책
사이공 애완 새 시장 산책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6.1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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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 시장 주변을 거닐다가 문득 감미로운 새들이 지저귀는 새소리에 이끌려 새 카페의 문을 들어서면 시원하고 평화로운 공간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새들의 합창을 듣게 되는데, 이는 사이공에서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매우 특별한 경험이다. 새들의 노래 소리는 시원한 바람이나 개울가의 물 흐르는 소리와 같이 자연이 준 선물로 도시의 소음과 더위를 잊게 해준다. 새 시장 근처를 거닐다 보면. 사이공 사람들이 새와 함께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흥미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따오단(Tao Đàn) 새 카페

사이공 도시 중심가를 관광하고 있는 관광객이라면 잊지 말고 1군에 위치한 따오단(Tao Đàn)새 카페에 들르는 것을 추천한다. 매 주말에는 애완 새를 키우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방문해, 일반적으로 많이 볼 수 있는 애완용 새들로 부터 희귀한 종들 까지 다양한 새들을 데려와 함께 커피를 마시며 새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볼 수 있다. 사람들은 각 종 새들의 우는 소리를 들으며 애완 새를 키우면서 경험하는 이야기들을 나눈다. 새들을 키우거나 좋아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을 비롯해 무질서하고 급히 움직이는 도심 속에서 평화로움을 느끼기 위해 이 카페를 잠시 방문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새 카페는 사이공 사람들에게 매우 특별하고 흥미로운 장소로, 새장 하나만 있다면 많은 사람들과 매우 쉽게 어울릴 수 있다.

투언끼우(Thuận Kiều) 플라자

새 카페에서 새 키우는 사람들 간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정작 자신만의 새를 구입하고 싶다면 5군에 위치한 투언끼우(Thuận Kiều) 새 시장에 들러 마음에 드는 새를 고를 수 있다. 이곳은 그야말로 새를 사고파는 곳으로 사이공에서 꽤 유명한 새 카페 골목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는 새장을 들고 나와 새를 팔거나 사려는 사람으로 북적 인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직접 사고파는 방식 외에도, 각종 애완용 새들이 전시된 가게를 찾아 원하는 새를 고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곳을 찾은 방문자들은 아름다운 새 소리를 직접 들으며, 새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나 새와 함께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레홍퐁(Lê Hồng Phong) 새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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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군에 위치한 레홍퐁 새 시장은 10군 중심 부 대로변에 위치해 있다. 한 곳에 집중적으로 모여 있지는 않지만 길을 따라 새장들이 걸려있는 집들이 쭉 이어져 있어 자연스레 시장이 형성되어 사이공에서는 꽤 유명한 새 시장이 되었다. 이곳에는 길 양 쪽으로 높고 푸른 나무들이 서 있는데, 매우 다양한 종의 새들이 나무 아래에서 각각 자기의 목소리를 뽐내며 아름답고 활기찬 시장 분위기를 만든다고 한다.

쯩찐(Trường Chinh) 새 시장

새들에 대해 한층 더 깊은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마지막 여정으로 떤빈(Tân Bình)군에 위치한 쯩찐(Trường Chinh)새 시장을 가볼 것이다. 이곳에도 역시 다양한 종류의 새들을 사고파는 사람들로 인파를 이루는데, 특히 카나리아 등 매우 귀한 종류의 새들도 볼 수 있다. 또한 이곳의 판매상들은 새뿐만 아니라 물고기들과 조경 식물 등을 함께 판매하여 시장이 더욱 붐비고 활기를 띤다. 푸른 나무 아래에서 지저귀는 새들과 어항 속을 헤엄치는 색색의 물고기들, 그 옆을 장식하는 멋들어진 조경 식물들은 사이공의 멋을 한층 더 짙게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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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뉴스-번짜이(Văn Trãi)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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