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기념품으로 재탄생한 베트남 연꽃
고급기념품으로 재탄생한 베트남 연꽃
  • 베한타임즈
  • 승인 2017.09.1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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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다랏(Đà Lạt)시의 한 연구자가 연꽃 특유의 싱그러움과 아름다움을 거의 초기의 모습과 유사하게 그대로 유지하며 수년 간 꽃의 수명을 연장하는 연구에 성공했다.

그로부터 수년이 지나, 동탑시의 기념품과 호텔에 전시된 꽃 상품 중, 많은 고객들의 주의를 끈 상품은 말린 코이민탄꽁(Khởi Minh Thành Công)사의 연꽃 상품이다. 이 연꽃은 바짝 말린 상태이지만 여전히 꽃의 부드러움과 생화의 90%에 가까운 색을 유지한다.

보통 생화에 비해 그 가격은 비싸지만, 싱싱한 연꽃의 상태를 1년 내내 유지가 가능하다. 말린 연꽃 외에도 연꽃 잎 손수건, 컵받침, 그림 등 또한 많은 사랑을 받는다.

응오 찌 꽁(Ngô Chí Công)의 열정

코이민탄꽁(Khởi Minh Thành Công) 회사의 창립자 응오 찌 꽁(Ngô Chí Công)씨는 프랑스유학 15년 후 연꽃 특유의 싱그러움과 아름다움을 유지하고자 전력을 다해 연구했다.

유럽에서 플라워학과를 전공한 후, 국내에 돌아온 응오찌콩 씨는 대학에서 쌓아온 지식과 아르바이트로 저축한 돈을 가져와 케이크 상점, 도자기 제작으로 창업을 시작했다.

시장경험이 부족했던 그는 실패에도 불구하고 연꽃의 아름다움을 연장하는 자신의 꿈과 함께 다시 도전했다. 탑 므이 (Tháp Mười), 땀 농(Tam Nông) 지역 연꽃 농장의 농민들을 직접 만나고, 베트남 꽃의 도시라 불리우는 다랏(Đà Lạt)시에 오가며 꽃에 대해 탐구했다.

자신의 이상을 구체적인 상품화하는 일은 매우 긴 여정이 됐다. 깨끗하고 안전한 상품을 제작하기 위해 화학비료, 농약을 남용하는 농민들의 의식을 이겨야 했고 그들을 설득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들였다.

그는 농민들에게 유기농 비료를 쓰고, 거머리를 잡기 위해 오리를 사용하길 격려했고, 갓 피어난 꽃의 벌레들을 잡기 위해 연꽃 농장에 자주 방문했다. 이렇게 그는 그들과 손을 잡고 5헥타르 이상의 농장을 얻게 된 후, R&D 부서를 설립하고 작은 실험실을 건립했다.

심혈을 기울인 그는 꽃잎과 꽃술을 싱싱하게 유지하는 상품을 내세웠고, 또한 그는 시장에 이를 내놓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였다.

하지만 상품 브랜드가 없는 초기에 상품 판매는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상품 생산을 위한 수입이 항상 부족했던 어려움 속에서, 그는 말린 꽃잎을 이용해 음식을 포장하는 식당이나, 기념품 가게의 그림이나 장식 등으로 판매 방향을 변경했다. 비록 이윤은 적었으나 정기적인 소득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베트남 수공업의 잠재력

베트남 상업촉진국 (상공부)의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 수공예 상품의 수출가치는 매년 약 1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세계시장의 1.5%를 점유한다. 많은 전문가들이 베트남 수공예 상품의 가장 취약한 부분은 상품 제작의 부족이라고 지적한다.

코이민탄꽁사와 같이 새로운 수공예 상품을 위해 투자하는 기업은 현재 소수다. 찌 꽁씨는 이 같은 이유가 자신이 동탑에서 창업을 하게 된 계기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동탑의 인민위원회뿐만 아니라 많은 각 부서, 베트남 공업 및 과학 사업에 관련된 스타트업 기업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의 싱싱한 말린 꽃잎 생산 및 사업 프로젝트는 비즈니스 연구 및 지원 센터에서 주최한 2016년 스타트업 프로젝트 대회의 결승에 진입한 동탑 성의 7개의 프로젝트 중 하나였다.

현재 찌 꽁씨의 회사는 매달 약 2000송이의 꽃을 생산 중이며 곧 생산량은 5000송이로 증가할 전망이다.

최근 한 일본 기업은 이 꽃잎의 싱싱함을 유지하는 기술에 대해 협상을 제안했다.

찌 꽁씨는 “일본기업과 협상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시, 일본 시장을 위한 상품 서비스뿐만 아니라 상품수요가 매우 높은 캄보디아, 미얀마 같은 인근 국가들 또한 그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회사는 프랑스까지 코이민탄꽁(Khởi Minh Thành Công)의 상품을 도전하는 중이다. 특히, 회사는 고객수를 넓히고 상품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른 스타트업 프로젝트와도 연결할 계획이다.

응오 찌 꽁(Ngô Chí Công)씨는 “나는 싱싱한 연꽃 상품을 재배하기 위해, 싱싱한 씨앗을 재배하는 프로젝트를 구상중이다. 또한 각 지방의 특생을 담은 기념품 선물이 될 스카프나 향수제작 프로젝트와도 상품을 결합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베트남뉴스_쑤언투(Xuân Thu)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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