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쩌우(Lai Châu)성, 땀드엉(Tam Đường)현, 반버(Bản Bo)시 나쿠옹 마을에는 25개의 거대한 자동차 바퀴 모양의 물레방아가 있다. 물레방아는 하루종일 힘차게 돌아가며 논에 끼얹을 물을 길어오는 소리와 함께 넘무(Nậm Mu) 개울로 관광객들을 부른다.

베트남 북서부의 타이(Thái), 므엉(Mường), 따이(Tày), 넝(Nùng) 민족들에게 필수 농기구인 물레방아는 강하수로부터 논에 쓸 물을 길어오는 용도로 사용된다. 디엔비엔(Điện Biên)의 므엉탄(Mường Thanh), 옌바이(Yên Bái)의 므엉러(Mường Lò)와 같은 큰 논밭들에는 가끔 밤낮으로 삐걱거리며 돌아가는 물레방아를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구경오기도 한다.

아마 북서부 지역 통틀어 이 나쿠옹마을의 물레방아들은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운 장소일 것이다.

러반깍(Lò Văn Các)씨에 따르면 매년 음력 9월 수십 헥타르 이상의 경작을 위한 물을 위해, 마을주민들은 함께 넘무개울 옆에 물레방아를 세웠고 개울로부터 물을 길어온다. 지금까지 넘무개울을 따라 물가 옆에 세워진 25개의 물레방아가 있다.

나쿠옹 마을의 타이족 사람들은 물레방아 축의 중심을 만들기 위해 좋은 나무 목재를 택했고 이는 가볍고 질기며 물에 견디기 쉬운 성질이 있다. 다음으로 물레방아의 지지대는 곧게 뻗은 대나무를 이용한다.

대나무들을 얇게 베어낸 후 각각 이어 수차날개를 만들어 낸다. 얇은 직사각형 모양의 대나무 칸막이로 만들어진 이 수차날개들은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물에 의해 물레방아가 돌아가는 추진력을 만들어내기 위함이다.

나쿠옹 마을 물레방아의 높이는 약 6m이다. 매년 물레방아는 극우기 전까지만 사용된다. 비가 많이 왔을 때, 물레방아들은 보통 물에 쓸려 내려간다. 때문에 매년 음력 9월, 마을 주민들은 새로운 물레방아를 계속해서 건설한다.

오래된 농기구의 매력

로반깍씨는 “처음 마을주민들은 수많은 관광객들이 사진이나 영상을 찍거나, 물레방아와 넘무개울을 관광하는 모습에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관광객들은 사진을 찍기 위해, 타이 소수 민족들의 옷을 빌려입거나 그들의 음식을 맛보곤 했다. 깍씨 가족과 마을주민들은 넘무개울 옆 물레방아 가까이에 작은 오두막을 지었고, 타이민족의 복장을 판매하거나, 전통 음식점 등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를 마련했다.

반버(Bản Bo) 물레방아는 토요일과 주말에 많은 관광객들로 붐빈다. 대부분 라오까이(Lào Cai)의 사파(Sa Pa), 라이쩌우(Lai Châu)로부터 찾아온 사람들이다. 나쿠옹마을은 북서부 관광수도인 사파에서 불과 40km 떨어져 있기 때문에 많은 여행사들이 이 지역에서부터 넘어와 거대한 황리엔(Hoàng Liên Sơn) 산을 넘어 관광객을 나쿠옹 마을로 가는 패키지 투어를 제공한다.

라이쩌우(Lai Châu)성의 문화체육관광부는 나쿠옹 마을을 관광지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생태관광지로 공인했으며, 현재 땀드엉 인민위원회가 제시한 2020년까지의 기획을 받아들였다.

땀드엉(Tam Đường)현 인민위원회의 뜨흐우하(Từ Hữu Hà)주석은 “나쿠옹마을에 찾아오는 관광객 수는 매우 높으며, 이는 2017년 땀드엉현의 관광 수요의 기쁜 신호탄이다. 앞으로 점점 더 많은 관광객을 흡수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내기 위해 이 관광지를 위한 투자를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트남통신사_통티엔(Thông Thiện)-비엣끙(Việt Cường)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