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짜띤비엔(Sơn Trà Tịnh Viên)의 대나무 정원
선짜띤비엔(Sơn Trà Tịnh Viên)의 대나무 정원
  • 베한타임즈
  • 승인 2017.10.1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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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Đà Nẵng)에 가면 많은 여행객들이 해변가 휴양지나 바나힐(Bà Nà Hills) 오행산(Ngũ Hành Sơn), 린응사(chùa Linh Ứng)를 방문한다. 최근 여행객들에게 흥미와 호기심을 일으키는 곳이 있다. 바로 선짜띤비엔(Sơn Trà Tịnh Viên)이다. 100종 이상의 베트남 희귀 대나무가 있는 보존구역이다.

선짜띤비엔(Sơn Trà Tịnh Viên)에 발을 들이면 여행객들은 다른 세계에 들어온 기분을 느낀다. 사계절 내내 고요하고 상쾌한 대나무 정원, 졸졸 흐르는 물소리, 지저귀는 새 울음소리, 고요한 음악소리가 모두 어우러져 평온하고 여유로는 느낌을 자아낸다.

선짜띤비엔(Sơn Trà Tịnh Viên)의 소유주는 팃테뜨엉(Thích Thế Tường) 스님이다. 그는 대나무로부터 오는 베트남의 영혼과 문화를 사랑하는 한 스님이다. 팃테뜨엉(Thích Thế Tường) 스님의 말씀에 의하면 약 10여 전, 한 불교신자가 다(Đá) 샘물의 약 1.5헥타르에 달하는 땅을 내 주었고 스님은 그 땅을 매립하는데 힘썼다. 돌을 옮기고 황무지 같은 야생의 땅에 연못을 만들었다.

스님은 물이 졸졸 흐르는 산자수명한 땅으로 개척했다. 정원이 어느 정도 형성이 되었을 때 스님은 남부, 북부로 가서 산을 오르며 여러 종류의 베트남 대나무를 가져오기 위해 찾아 다녔다.

현재 스님은 100여종이 넘는 베트남 대나무를 선짜띤비엔(Sơn Trà Tịnh Viên)에 심어두었다. 대표적으로 로오(Lồ ô), 루옹옵(luồng, óp), 쩨응에(tre nghẹ), 중펀(dùng phấn), 마이싼(mai xanh), 장선짜(giang sơn trà) 등이 있다. 특히 박깐(Bắc Kạn)성 데오저(Đèo Gió) 지역에 있는 쭉봉(Trúc vông), 하장(Hà Giang)성과 라오까이(Lào Cai)성 그리고 달랏(Đà Lạt)시의 쭉덴(trúc đen), 마지막으로 동탑(Đồng Tháp)성, 벤쩨(Bến Tre)성, 안장(An Giang)성의 쩨봉(tre bông) 3종류의 대나무는 귀한 종류다. 모든 종류의 대나무는 보존 서류에 기록되고 이름이 기재되어 있다.


팃테뜨엉(Thích Thế Tường) 스님은 베트남 민족의 나라를 세우고 지켜온 문화는 대나무와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대나무는 베트남 사람들의 특색을 가장 잘 보여주는 표상이다. 그것은 단결, 충성, 고귀함, 불굴이고 자연 재해와 역사의 비극 앞에서 끈질기게 이겨 나가는 굳은 덕성이다. 대나무는 강한 생명력으로 오랫동안 존재해왔고 발전해왔다. 그러나 베트남 어느 한 곳에서도 대나무를 보존하고 지켜나가는 곳이 없다. 이런 이유는 스님이 선짜띤비엔(Sơn Trà Tịnh Viên)을 가꾸고 만들도록 자극시키기도 했다.

선짜띤비엔(Sơn Trà Tịnh Viên)에 도착해 나는 사방팔방의 수많은 여행객들이 이곳을 방문해 주변을 구경하고 탐방하고 기념사진을 남긴다는 것을 깨달았다. 꽝빙(Quảng Bình)이 고향이라던 레티후에(Lê Thị Huế)씨는 가족과 함께 여행을 하면서 선짜띤비엔(Sơn Trà Tịnh Viên)을 방문했다.

그는 “이곳을 방문해 나는 인생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느꼈다. 대나무를 통해 베트남이라는 나라, 베트남의 위엄, 베트남의 정신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곳에 방문하면 중부지방의 가혹한 햇빛과 바람 속에서 선짜띤비엔(Sơn Trà Tịnh Viên) 속에서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산책을 하면 영혼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베트남뉴스_응웬안선(Nguyễn Anh Sơn)기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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