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벤처기업 성공 모델, 어반스테이션(Urbanstation)
청년 벤처기업 성공 모델, 어반스테이션(Urbanstation)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6.1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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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스테이션은 커피를 사랑하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꽤 알려져 있다. 어반스테이션(Urban Station)을 길거리의 작은 카페에서 시작해 현재 30개 도시와 300명의 종업원을 둔 성공 모델로 키워온 장본인은 다름이 아닌 딩녓남(Đinh Nhật Nam)과 응웬하이닌(Nguyễn Hải Ninh) 두 청년이다. 이 젊은 기업가들은 어반스테이션을 숱한 어려움을 이기고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커피 브랜드로 일궈냈다.

딩녓남은 1989년생으로 대학에서 경영관리 전공했고 하이닌은 1987년생으로 식품화학과를 나왔다. 두 사람이 의기투합해, 바닥에서부터 지금의 성공이 있기까지 적지 않은 어려움을 맛보아야만 했다. 늘 상 손해를 보기도 하고 해체의 위기까지 맞았었다.

베트남 실정과 테이크아웃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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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중반, 사업 전선에 뛰어든 두 청년 CEO는 2억 5000만 동의 많지 않은 자본금으로 사업을 준비하였다. 사업 초기에 어반스테이션은 고유의 독특한 상품과 인테리어를 고수했다. 하지만 기존의 베트남인들에게 익숙한 카페로 바꾸라는 고객의 요구와 설득에 부딪혔다.

어반스테이션은 초기부터 현재 유행하고 있는 '테이크 아웃(take out)' 서비스에 집중하였다.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등받이 없는 높은 의자를 사용하였고 공간을 절약하기 위해 작은 테이블을 배치하였다. 테이크아웃을 위해 커피를 제공하는 바는 외부로 나와 있었다. 그러나 이 부분들은 초기 여섯 달 동안, 사업 발전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남씨는 "브랜드는 스스로 고객들에게 사랑받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편안함을 제공해야 한다. 만약 사랑을 받지 못했다면 손님을 맞이하면 안 된다. 테이크아웃 손님들조차도 받지 않아야 한다." 라고 말했다.

경영에 관한 이론적 지식들이 실제 경영 상황에서는 연쇄충돌을 일으키자 남과 닌은 '테이크아웃' 모형이 베트남 문화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오랫동안 베트남 사람들은 앉아있는 문화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이에 부합하는 공간을 창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초기의 쓴 경험 후, 드디어 이 젊은 CEO들은 변화를 결심하였다. 보다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를 보충하고, 가게를 넓혔으며, 손님들의 발길을 끌 수 있도록 주차시설을 완비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곧, 매달 평균 1000만 동의 손해를 보던 가게를 손익 분기점을 넘겨 이익을 창출하도록 작용했다.

시장의 긍정적인 신호의 모멘텀을 이용하여 남과 닌은 2호점을 오픈하였다. 테이크아웃서비스에 연연하지 않고, 독특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길거리 풍경을 카페에 고스란히 옮겼다. 어반스테이션만의 빨간 문을 설치하고, 높은 테이블과 의자로 편안하게 다리를 곧게 뻗을 수 있도록 하였다. 모퉁이에는 구부러진 소파를 배치하였으며, 카페 안은 햇빛이 가득하고 길거리의 풍경이 재현되고 있고 활기찬 음악이 흘러나와 모던함이 풍긴다. 어반스테이션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테이크아웃' 카페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상품과 서비스로 자리매김하였다.

고객들의 바쁜 일상에 활력을 불어 넣는 일 외에도 남과 닌은 초기부터 국제적인 바리스타 버팝(Võ Pháp)과 협력하여 다양하고 독특한 상품을 개발하는데 집중하였다. 이는 커피, 아이스 블렌디드, 스무디, 쿠키, 소다, 이탈리아 셔버트 등의 아이템이다. 이는 고객들의 테이크아웃 카페를 보는 관점을 바꿨다. 테이크아웃 카페를 간편하고 빠르게 커피를 제공하는 편리성뿐만 아니라 상품의 품질까지도 생각하는 카페로 인식하게 한 것이다. 휴식을 취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일을 하는 공간과 더불어 테이크아웃 고객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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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가치 증강

새로운 형식의 카페 모형을 완성한 후, 어반스테이션은 본격적으로 지점을 확장해 나갔다. 세 번째, 네 번째 어반스테이션 지점을 세울 때에는 권리 양도와 협력 제의를 받았다. 지금까지 어반스테이션은 30개 매장 있으며, 호찌민(TP.HCM), 비엔화(Biên Hòa), 하노이(Hà Nội), 붕따우(Vũng Tàu), 달랏(Đà Lạt). 다낭(Đà Nẵng)까지 시장을 넓혔다.

계속해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기대에도 불구하고 어반스테이션은 인사관리와 경영에 많은 어려움과 위기를 맞았었다. 남 또한 이를 인정하였다. "초기에 우리는 빠르게 확장해나가는 사업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 할까봐 두려움을 느꼈다. 그래서 모든 결정에 신중했다." 자금문제 또한 신중히 계산해야 했다. 자금 확보를 위하여 어반스테이션은 두 가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하나는 투자자에게 회사를 매도하여 운영하게 하는 방식, 둘째는 브랜드를 양도하지 않는 선에서 경영 협력하는 방식의 매장이다.

남과 닌은 회사를 완전히 매도하는 것 대신 협력하는 방안을 선택하였다. 모든 매장의 상품과 서비스의 질을 검사하고 평가하기 위해서이다. 고객들이 기존에 느꼈던 느낌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조금씩 변화하기로 선택한 것이다. 남씨는 "우리는 우리 고유의 컨셉을 수호하고 바꾸지 않을 것이다. 우리들의 차별 점은 각자의 취향에 맞는 커피 향이 가득한 거리와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이외에 활기찬 음악과 다양한 이벤트들을 더했다." 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외국기업들이 인도차이나반도에 사업을 확장하도록 권리를 양도하라는 제안을 받아들이는 대신, 현재 진출한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라고 밝혔다.

어반스테이션은 현재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 가치를 전하기 위해 음료 상품과 병행하여, 파스타, 소시지, 밥 그리고 샌드위치 등을 실험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뉴스_후엔자우(Huyen Chau)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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