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겨운 소수민족 축제 ‘고원의 색채’
흥겨운 소수민족 축제 ‘고원의 색채’
  • 베한타임즈
  • 승인 2018.01.2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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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소수민족 문화관광마을에서 ‘고원의 색채Hương sắc vùng cao’라는 주제로 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에는 하노이, 하장, 후에, 디엔비엔, 썬라, 화빈, 닌투언, 닥락, 속짱, 타이응웬 등 10곳에서 온 소수민족인들 (따이, 야오, 몽, 타이, 므엉, 커무, 타오이,꺼뚜, 락라이, 에데, 크메르 족) 100인 이상이 참가한다. 이밖에도 하노이 문화대학 학생들과 가극예술인, 전통인형극 예술인들이 행사에 참가한다.

소수민족축제 ‘고원의 색채’ 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고원의 봄 Xuân trên bản làng em’공연이다. 이 행사에서 소수민족 따이족 사람들은 그들의 전통가창 씨(hát sli), 르언(hát lượn) 을 부르거나 전통악기 띤(tính)을 연주한다.

또한 부족의 전통 민속놀이가 펼쳐지는데 파오(작은 공) 던지기, 제비잡이, 공놀이, 막대치기, 그네타기, 줄타기, 대나무춤 등이 펼쳐져 떠들썩하고 즐거운 전통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축제기간 중 열리는 므엉족의 행사로는 ‘절구 찧기’가 있다. 이 행사에는 여성만이 참가하는데 긴 막대모양의 절굿공이를 들고 직사각형 모양의 절구에 쌀을 찧는다.

새해 이른 아침이 되면, 므엉족 마을에서는 북치는 소리에 맞추어 가가호호 쌀을 찧는 전통이 있다. 쌀 찧는 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힘있고 흥겨운 소리가 되어 마을전체를 감싸 흐른다. 실제로 ‘절구 찧기’행사는 막대를 이용하여 아름답고 활기넘치는 음율을 만들어 내며 음악회를 연상케 한다.

공연 ‘봄나들이 Vui xuân trảy hội’ 에서는 베트남의 전통가극 째오(Chèo)공연이 상연된다. 전통 째오예술인들이 출연하는 본 무대에서는 관람객들에게 베트남의 봄과 고향 그리고 새해를 맞는 기쁨을 담은 곡들을 선사한다. 이처럼 축제에 참가한 여러 소수민족들은 기간 중 펼쳐지는 각종 가극공연과 무용공연들 통해 자신들의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자신들이 사는 고향의 아름다움을 그려낸다.

또 다른 행사인 ‘고원의 봄향연 Sắc xuân vùng cao’ 에서는 팽이치기, 제비잡기, 장대춤, 줄타기 등 각 부족들의 전통 민속놀이를 만나게 된다.

인형극 ‘새봄맞이 Đón mừng xuân mới’에는 예술가들이 손으로 제작한 다양한 종류의 인형들이 등장한다. 음악과 결합한 본 공연은 관객들에게 세대를 어우르는 감동과 즐거움 그리고 유쾌함을 선사한다.
공연이나 민속놀이 이외에 여러 부족의 전통문화와 풍습을 소개하기 위한 주말행사, 봄맞이행사, 홈스테이행사, 음식체험, 민속놀이 체험 등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베트남 54개 소수민족들의 교류증진을 위해 마련된 ‘함께 사는 집’ 체험행사는 이곳을 찾는 외부손님들에게 베트남 내 여러 민족의 독특한 문화를 알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베트남통신사_녓남(Nhật Nam)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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