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들은 호치민 증권거래의 VN-Index가 역대 최고치인 2007년의 1,170 포인트를 넘어설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한다.

VN-Index는 지난 2월 23일 전일 대비 2.49% 상승한 1,102 포인트로 마감했다. 하노이 증권거래소의 HNX Index 또한 전일 대비 1.24% 상승한 126.24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양대지수는 대형주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주간 단위로 각각 4.07% 및 1.55% 상승했다. 평균 거래량은 239.82백만주이며, 시가총액은 6.8조 VND(298.5백만 USD)이다.

비상장 주식 거래소인 UPCom도 0.43% 상승한 59.56 포인트로 마감하면서 최근 3거래일 동안 1.81% 올랐다.

MB증권의 즈엉반쭝은 "설 연휴 이후 투자자들이 추가 매수에 가담할 것을 추천하며, VN-Index는 결국 2007년의 1,170포인트를 넘어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매수세가 워낙 탄탄하기 때문에 금융주 위주로 매수가 집중되면서 1주일 이내로 주가가 역대 최고치를 갱신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비엣콤뱅크(VCB)의 주가는 연초 이후 23.2% 상승했다. BIDV(BID)와 비엣띤뱅크(CTG)도 각각 44.3%와 18.1%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베트남 주식시장은 규모가 작기 때문에 글로벌 주식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지만 잠재력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2018년에는 투자자들이 매우 적극적으로 매매에 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3월에는 VN-Index가 1,182 포인트를 넘어 최대 1,225 포인트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비엣드래곤 증권의 황탁란은 "주식시장은 다음주 투자자들이 대형주 매수에 적극 가담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론적으로 VN-Index가 사상최고점을 돌파할 것이며, 빠르면 다음주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몇개월 전에 비해 위험지표가 상승한 것이 사실이다. 최악의 시나리오상으로는 최고치를 경신한 후에 상당기간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석유 관련주식들은 유가 상승에 힘입어 상승한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트유는 지난 2월 23일 67.31 USD로 전년말 대비 0.6% 상승했으며 전년 저점 대비로는 50.1% 상승한 것이다.

[베한타임즈=임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