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영 채널인 VTV3는 한국과 베트남의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한국의 설 음식을 선보이는 특별 프로그램을 제작, 25일 오전 50분간 방영했다.

한국의 명절 음식이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베트남 국영방송에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식재단이 한식 세계화 차원에서 후원하는 이 프로그램은 한국의 유명 한식 전문가 홍신애 씨가 직접 출연, 설음식인 떡국과 전 등 한식을 직접 요리하면서 소개하는 형태로 제작되었다.

'베트남·한국 음식 문화교류: 설음식의 맛과 풍미'로 이름 붙여진 프로그램에서는 한국의 설 문화도 자세히 소개하였다. 재단 측은 이번 방송을 계기로 최근 베트남에 불고 있는 '음식 한류'가 한층 확산, 한국의 식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한층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재단 관계자는 최근 "베트남에 한국의 설음식을 직접 알리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면서 "상세한 요리법이 소개된 만큼 향후 한국 음식을 즐기는 베트남 가정들도 많이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촬영에는 특히 한·베트남 음악인 부부인 한국인 성악가 박성민씨와 베트남 피아니스트 짱 찐 등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을 자신의 시댁이라고 말하는 짱찐은 한국의 설음식과 문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한국 식문화 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