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국립외국어대에 최신 화상 강의실 오픈
하노이 국립외국어대에 최신 화상 강의실 오픈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1.1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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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국립외국어대는 한국 대학에서 송출하는 한국학 강의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강 할 수 있는 한국국제교류재단 글로벌 e- 스쿨(KF Global e-School) 전용 강의실을 최근 완공했다. 지난 1월 13일에는 이번 학기부터 <한국의 정치경제 모델>을 강의하는 장훈 중앙대 교수(정치학)가 직접 방문하여 한국어문학과 학생 90명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시범 강의도 진행했다. 이번 화상 강의실 설치는 한국의 산업은행(KDB Bank)이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의 지정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하노이 국립외국어대에 무상으로 지원하게 된 것이다. KDB 산업은행은 호찌민시에 사무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하노이 국립외국어대는 한국어문학과 3학년과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3년간 기존 설비를 활용하여 한국의 중앙대학교에서 제공하는 <한국의 대외관계>, <한국의 정치 경제> 등의 강의를 개설 하였으나 설비 부족과 노후 설비로 인해 증가하는 학생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적잖은 어려움이 있었고 최신 장비의 도입이 절실 했었다. 이번에 화상 강의 설비가 설치된 강의실은 1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고 대형 프로젝터, 모니터, 냉방설비,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인터넷 전용선, LED 조명, 소음제거 장치 등이 설치되었고 책상, 의자도 모두 교체하는 등 최신 시설로 탈바꿈 했다. 한국에서 송출하는 강의 내용을 실시간으로 듣고 쌍방향으로 질의, 응답이 가능하며, 화상회의 용도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설비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하노이 국립외국어대 도뚜언밍(Do Tuan Minh) 부총장은 한국학 화상 강좌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고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하노이 국립외국어대 한국어학과는 베트남 내 14개 정규 대학 중 하나로 전공 학생이 300명 넘는 한국어 교육 선도 대학 중의 하나이다. 하노이 국립외국어대는 베트남 국립대학교 산하의 외국어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대학이자 베트남에서는 최초로 2012년에 학부 단위인 한국 언어 문화학부가 창설된 대학이다. 3년 안에 대학원 과정 개설도 목표로 하는 등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 내 한국학과 교육 과정은 어학교육 중심으로 커리큘럼이 구성되어 있어 정치, 경제 등 사회과학 분야의 한국학 강좌와 교수진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주요 대학의 우수한 강의 콘텐츠를 베트남 학생들에게 제공하여 이들이 한국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폭넓게 배움으로써 양국 간 교류와 관계 발전에 기여 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줄 필요가 있었다.

현재, 베트남 내에서 KF Global e-School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대학은 중앙대(하노이 국립외국어대, 다낭외국어대), 서울대(하노이 국립인문사회대), 숙명여대(하노이대)가 있다. KF Global e-School 사업은 한국학 강의 외에도 연계 대학 간 학생 교류, 숙명여대-하노이대 간 양국 문화센터 설립 추진 합의 등에서도 볼 수 있듯이 양국 대학 간 교류와 문화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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