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쌀, 캄보디아 농업의 미래
유기농 쌀, 캄보디아 농업의 미래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1.0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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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 혜택, 맛 등 높은 경쟁력 보유

□ 캄보디아 유기농 쌀 수출 증가 현황

캄보디아 유기농 쌀 수출은 전년대비 크게 신장했다. 지난해 10월까지 캄보디아 유기농 쌀 수출은 300톤가량인 것으로 보고된다. 미주 지역과 EU에서의 쌀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캄보디아 농업진흥 연구원(CEDAC)은 2012년 100톤의 수출 실적을 올렸던 유기농 쌀이 2013년에는 320톤가량 상승했다.

사기업에 의한 쌀 수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콩 오리자 트레이딩(Mekong Oryza Trading)은 캄보디아 사기업으로는 첫 번째로 해외에 유기농 쌀을 수출했다. 프놈펜을 기반으로 하는 메콩 오리자 트레이딩은 CEDAC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2004년부터 유기농 쌀 농법을 시작해 5년 후에 단독 수출업자로 발돋움했다. 계약의 한 부분으로 2014년 초 메콩 오리자 트레이딩은 농민들에게 자금을 제공하고 잠재적인 시장을 발굴하는 데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 캄보디아 유기농 쌀의 경쟁력

유기농 쌀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신호를 포착하고 있다. 캄보디아 쌀 수출업체 협회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쌀이 단순한 식용의 대상이 아닌 미식의 대상으로서 간주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유기농 쌀은 생산 과정에서 농약을 비롯한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캄보디아의 쟈스민 라이스(Jasmine Rice)는 2013년 캘리포니아 캘로즈 라이스(California Calrose Rice)와 더불어 전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쌀이라는 영예를 얻었다.

쟈스민 라이스는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이 원산지이며 길쭉한 쌀은 부드럽기는 하지만 끈끈하지는 않고, 쌀을 찌거나 밥을 지어도 밥알이 서로 달라붙지 않는다. 쌀 수출업자들은 캄보디아산 쌀이 상대적으로 베트남과 태국산 쌀에 비해서 덜 알려졌다고 인식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EU국가에서 최빈국 대우를 받아 면세혜택이 있다.

□ 유기농 쌀 수출 확산을 위한 주안점

농업 종사자에 대한 유기농 용법 교육 확대가 필요하다. 유기농 쌀 인증을 받기 위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단계적인 과정을 진행해야 자격증이 발부된다. 비록 10만 명 이상의 농업 종사자가 유기농 쌀을 생산하지만, 200명 정도만이 국제 기준을 충족하고 있는 형편이다. CEDAC는 올해 유기농 용법을 실시하는 농부는 7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농업 생산성과 가치를 늘리기 위한 노력도 요구된다. 쟈스민 라이스와 같이 특이성이 있는 벼 품종 개발도 장려해야 한다. 관개수로 시설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한 체계적인 생산체계 구축도 이루어져야 한다.

□ 시사점

캄보디아의 유기농 쌀 생산력은 그 잠재성이 크다고 할 수 있으므로 시장 상황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 하지만, 관개수로 등 아직까지 해결되어야 할 인프라 구축 등이 걸림돌이다.

(프놈펜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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