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 있는 문화게임 '장기'
품위 있는 문화게임 '장기'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1.0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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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전산화, 공업화 되는 시대와 세계화를 타고 다양하고 새로운 놀이와 오락들이 베트남으로 흘러들어오고 있으며 발전되고 있다. 어느 곳에나 마찬가지 이듯이 재미있으면서도 생각을 많이 하게 해주는 놀이가 있으니 하노이에도 많은 사람들이 푹 빠져있는 그것이 바로 장기이다.

농촌 지방에서는 힘든 일과를 마친 시간이면 꽤나 많은 사람들이 장기를 두는 재미에 빠져 시간을 보낸다. 심지어 장기를 두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린 사람들도 많다고 했다. 넓은 장소나 훈련 장비를 투자해야 하는 다른 오락들과는 달리, 장기는 작은 장기판 하나와 장기짝(말) 만 있으면 어떤 시간과 장소에도 구애 받지 않고 즐길 수 있다.

특히, 엄청난 체력을 소모하는 오락도 아니기 때문에 연세가 많으신 노인들에게 적합한 오락이다. 그 중 수도인 하노이야 말로 장기가 가장 많이 대중화되어 있는 곳이다. 예전에는 보통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장기를 두었으며, 또한 장기짝을 하나씩 둘 때마다 세태에 대한 토론을 하며 즐겼다고 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많은 것이 달라졌다. 장기를 두는 사람들은 따로 조용한 장소를 찾아 장기를 두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오가는 시원한 곳에 앉아 장기를 둔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둘러앉거나 서서 장기 두는 사람을 지켜보거나 훈수를 놓기도 한다. 예전에는 장기를 두는 사람은 나이가 많은 백발노인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엔 보다 다양한 연령대가 장기를 둔다.

중국에서부터 시작된 이 오락은 본래 귀족들을 위한 놀이였으나, 현재는 베트남 촌 동네 사람들도 즐겨 하는 놀이가 되었다. 또한 사람들이 공공장소에 모여 장기를 두는 모습은 하노이의 아름다움과 멋을 더해주었다.

때문에 바쁘고 힘들 일상 속에서도 날이 갈수록 유입되어 오는 해외 오락과 놀이들 속에서 장기문화를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베트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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