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농산물, 베트남서 대량 재배 추진
한국산 농산물, 베트남서 대량 재배 추진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1.0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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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단국대 연구소, 베트남서 시험재배

한국산 고추와 배추, 감자 등의 채소류가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농업국가 베트남에서 대량 재배된다. 한국농어촌공사와 단국대학교 부설 국제농업협력연구소는 27일 베트남 북부 하이즈엉성의 베트남농업과학원(VAAS) 식량작물연구소 부지 안에 한국산 채소류 재배를 위한 `한·베트남 채소협력센터'를 완공, 문을 열었다.

한국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로 추진되는 '베트남 채소 계약재배 시범단지 조성사업'에 따라 설립된 이 협력센터는 약 3ha 규모의 시범 재배농지와 창고, 관리사로 구성됐다.

채소협력센터는 앞으로 한국산 고추와 배추, 감자 등의 우량 종자를 베트남 농민들에게 보급, 이들의 소득증대를 지원하는 한편 한국 농산물 유통업체들에도 물량 확보 등의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농업협력연구소와 농어촌공사는 총 30억원을 들여 하이즈엉성에서 농업시설 구축과 기자재 지원, 시범영농, 계약농가 지원, 전문가 파견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국제농업협력연구소가 이날 개최한 워크숍에서는 한국에서 도입한 배추와 무, 고추, 파, 감자 등 농산물이 베트남에서도 성공리에 재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실험 결과가 공개됐다. 연구소 측은 이날 지역 관리들과 농업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 한국의 채소 종자를 실험 재배한 결과 파와 감자 등 일부 농산물의 품질이 한국산 못지않게 뛰어났다고 밝혔다.

워크숍에는 응웬 반 보 베트남 농업과학원장, 박노환 주 베트남공사, 배종하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베트남 사무소 대표, 지역농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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