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공에서 드리는 성탄 예배를 찾아서
사이공에서 드리는 성탄 예배를 찾아서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12.1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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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 도심에서 맞이하는 연말연시와 크리스마스에는 즐거운 볼거리 외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성탄절 밤에 성당이나 교회를 찾는다. 사이공에 위치한 각 교회들은 대부분 19세기 후반에 지어져 유럽 중세시대 때의 프랑스 건축 양식과 로마, 고딕 양식이 결합되어 있다.

득바(Duc Ba)성당



호찌민 시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득바 성당은 1880년에 완공되었으며, 프랑스 정권이 직접 비용을 지불하여 건축하였다. 각 종 공식행사가 열리는 장소였으며 나중에서야 사이공의 관리 하에 있는 교구가 되어 국가 성당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그 시기에 득바 성당은 프랑스에서 들여온 마르세이유(Marseille) 벽돌과 색이 있는 유리, 철근 틀과 빈호아(Bien Hoa)의 푸른 벽돌을 결합하여 지은 당시 프랑스 식민지 영토에서 가장 큰 성당이었다. 윗부분의 둥근 창틀은 로만 양식과 고딕 양식이 합쳐져 마치 프랑스 파리, 샤르트르 등에 위치한 대성당들을 떠올리게 한다. 득바 성당은 양초를 비치하지 않고 지어졌을 당시부터 전기를 사용하여 성당 내부를 밝혀왔다고 한다. 1877년 10월 7일에 시공하여 1880년 4월 11일에 완공된 이 성당은 프랑스 건축가에 의해 설계되었으며 부라드(Bourad) 라는 프랑스인이 건축을 총지휘, 감독하였다.

떤딘(Tan Dinh)성당



1876년 12월 16일에 완공된 떤딘 성당은 사이공에서 가장 일찍이 설립된 종교 건축물들 중 하나이다. 이 성당은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프랑스 건축양식이 결합되어 오랜 기간에 걸쳐 건설되었다. 많은 차들이 오고 가는 활기찬 거리에 위치해 있는 떤딘 성당은 둥근 천장과 정교함이 매우 아름답다. 또한 매일 오후 시간에 부드러운 종이 울려 퍼지는데 성당의 종탑은 마치 하늘에 아주 깊은 선 하나를 수놓은 것같이 보인다.

후엔시(Huyen Si)성당



후엔시 성당은 프랑스에 있는 작은 성당의 건축 양식을 따라 건축되었다. 이 성당은 빈호아의 화강암(granit)을 받침과 중앙 기둥을 짓는데 건축 자재로 사용한 몇 되지 않는 소수의 건축물이라고 한다. 이 종류의 돌은 매우 단단하고 값비싼 재료이기 때문에 전통적인 장식 요소는 없지만 그자체가 부를 과시한다.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둥근 형의 창문들이 아름다우며 곳곳에 독특한 장식들이 있다. 또한 성당 내부의 뒤 쪽에는 대리석으로 조각한 후엔시(Huyệỹ) 부부의 석상이 있다. 그는 그 당시 가장 부유했던 사람이었으나 이 성당을 짓기 위해 모든 재산을 사용하였다. 이에 그의 업적을 기려 이 성당의 이름을 후엔시 성당으로 명명하게 되었다.

짜땀(Cha Tam)성당



짜땀, 혹은 판씨코 싸비에(Phanxico Xavie) 라고 불리는 이 성당은 쩌렁(Cho Lon)시장 쪽에 위치해 있으며, 중국인들의 방식대로 내부가 장식되어 있다. 1900년 12월 3일, 모싸르드(Mossard) 사이공 교황 대리는 중국 사람들을 위한 성당을 짓는 일을 허가 받았고, 1902년 1월 1일 정식으로 건축을 시작했다. 이 성당을 지을 때 땀 아쏭(Tam Asson) 부목사는 학교, 어린이 집을 비롯해 사람들이 임대해서 살 수 있는 거주지도 같이 지었다. 1934년 탐 목사가 순교한 뒤 성당 입구 벽 아래에 묻혀 지면서 짜땀(Tam 목사)성당이라고 불려지게 되었다.

(Cho Quan)성당



이 성당은 고딕 양식에 따라 지어졌으며, 지어진 지 10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쩌렁 지역에서 가장 크고 장엄한 성당이다. CHo Quan성당은 호찌민시 총 교구 중 가장 오래된 곳들 중 하나이며, 1674년 북부와 중부지방에서 내려온 교인들에 의해 지어진 첫 건물이다. 그 뒤로 이 성당은 여러 번 재건축 되었다. 1887년 니꼴라 함(Nicola Ham) 신부에 의해 새로운 성당 건설이 시공되었으며, 1896년 구정에 완공되어 지금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베트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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