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저가 여행 투어, 베트남의 관광 이미지 훼손
불량 저가 여행 투어, 베트남의 관광 이미지 훼손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11.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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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부터 내년 4월까지 국제 관광객의 계절에, 인터넷에 광고된 저렴한 값의 여행 투어가 베트남 여행 제품과 관광 이미지에 적잖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어 화제다.



저렴한 가격, '품질' 까지 저렴

하롱베이 관광을 마치고 하노이에 돌아온 프랑스인 안토니오씨는 자신이 이용한 투어에‘보통’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그는 인터넷 정보를 통해 미리 예상한 여행 방식이라 그다지 놀랄 상황은 없었다고 한다. 다만, 여행사 직원들의 태도는 전문적이지 않았고 하노이 호텔의 품질은 광고와 같지 않았다고 실망을 표했다.

저렴한 여행 투어의 손님 대상은 주로 수익이 적고 약간의 여행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다. 여행객들은 인터넷을 통해 투어 값을 측정할 수 있고 배낭 여행을 하는 서양 사람들이 모여 있는 호찌민의 여행자 거리 팜응우라우 (Pham Ngu Lao)길에서 저렴한 값의 투어를 신청할 수 있다. 투어 여행사를 운영하는 응웬쑤언 뀐(Nguyen Xuan Quynh)씨는 가격이 저렴할수록 품질이 좋지 못한 것은 자연스런 일이라고 한다. 또한 하노이 시티 투어의 원가는 1인당 75~80달러이지만,‘저가’투어 여행사에서는 1인당 45달러로, 겨우 교통비와‘서민의 밥상’정도로 메꿀 수 있다. 그 외에 중간에서 약간의 자금을 챙기기 위해, 여행가이드는 관광객들에게 지역 특산품 구매, 또는 다른 투어의 다른 서비스 이용을 강요할 것이라고 한다.

가장 큰 걱정거리는 인터넷에서 발생하고 있는 소규모 여행 업체들의 치열한 가격 경쟁이다. 땀닌(Tam Nhin) 여행업체의 부사장 레꽝다오(Le Quang Dao)씨는 현재 많은 관광객들이 투어 가격 조사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본사의 투어 가격과 비교하고 조사된 가격 결과보다 더 높으면 할인을 제안하고, 본사에서는 할인 할수록 관광 투어의 품질 또한 저질이 될 수 있는 관계로 할인이 거부되었다고 한다. 만약 원가를 덤핑한다면 그만큼 관광 투어에 품질을 보장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땀닌 관광업체뿐만 아니라 다른 관광 업체 역시 최근 인터넷에 화제가 된 저가 관광투어가 견적한 가격은 그 어느 때보다‘말도 안 되는’가격이라고 평론하고 있다. 많은 소규모의 업체들은 관광 투어의 값을 덤핑하여 관광객을 쟁취한 후 뒤로‘바가지'를 씌우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것이 베트남 관광 이미지와 관광 제품 품질에 적잖은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검사는 하노이에 있는 10개 이상의 관광 업체들을 검거 하였고, 수사 결과 다수의 업체들이 인터넷에서 광고한 내용과는 다른 관광 투어를 판매한 것이 드러났다. 더구나 다수의 관광 업체들이 외국인관광 허가증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적으로 광고하고 계속 관광 투어를 판매하였던 것이다.

적극적인 응징 필요

베트남 관광 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는 1.000개 이상의 해외 여행사가 있고 10.000개 이상의 국내 여행사가 있지만 이 중 효율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업체는 30% 정도라고 한다.

보도로 여행하는 타이라오(Thai Lao) 클럽의 부회장 응웬후박(Nguyen Huu Bac)씨는 현재 사업 기능을 갖춘 업체들은 계획 및 투자부로부터 허가증을 지급 받았고, 이 업체들은 모든 활동을 문화관광체육부에게 보고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한다. 또한, 해외 관광 사업하고자 한다면 관광총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많은 업체들은 국내 관광 허가증 밖에 없으면서 해외 관광 사업을 감행하고 있다고 한다. 박씨는 대부분 관광 중 문제가 발생할 시에만 불량 투어임을 알 수 있으며, 이는 관광객들에게 품질을 보증 못할 관광투어에 억지 참가를 요구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한다. 예를 들면 최근 6월 달에 태국 호텔에 700명의 관광객을 버린 트래벌 라이프(Travel Life) 업체의 사건 같은 경우, 그 당시 이 업체는 해외 관광 사업 허가증이 없었다고 한다.

더불어, 이 소규모 관광 업체들은 주로‘관광 시즌’에 따라 사업을 개시해, 저렴한 가격으로 관광객을 유치한다. Vietravel의 대표 응웬민먼(Nguyen Minh Man)씨는 이런 불량 관광 업체들이 자주 사용하는 수법 중 하나는 유명 관광 업체의 회사명과 비슷한 업체를 설립해 관광객들의 눈속임을 노린다고 한다.

관광 서비스는‘편한 구매, 알맞은 판매’ 규제대로 운영되니 저가 관광 투어로부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소비자들이 또한 지혜롭게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뀐씨는 예를 들어 하노이에서 태국까지 가는데 원가는 약 8백만동 (4박5일 투어 기준)이지만, 만약에 이 값보다 싼 투어가 있다면 그에 합당한 의심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관광 투어를 신청하기 전, 그에 관한 약관을 미리 읽을수록 좋다.

관광객들에게 경계를 권한만큼 정부 기관에서도 불량 관광업체 검거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박씨는 정당한 이득을 취득한 관광 업체라면 오히려 정부 기관에서 불량 관광업체 검거 강화, 시장 검거, 불량 관광업체들에 대한 적극적인 응징에 찬성을 하는 상황이지만 현실적인 지금은 관광객이 손해를 보고 나서야 정부 기관이 검거 과정을 실행하는 실정이라고 평하였다.

관광총국의 국장 응웬꾸이픙(Nguyen Quy Phuong)씨에 따르면, 최근 총리가 관광환경 관리 강화, 관광객의 안전 보증의 내용이 담긴 제 18의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이에 따라 유명 관광지가 있는 지역은 여객 지원 센터 설립이 필요하게 되었고 그 외에, 관광 조사 강화, 관광 업체 조사, 업체 서비스 시스템 기준에 맞는 관광 투어, 관광 협회에게 끊임없는 관광 정보 업데이트, 저렴한 가격으로 관광객 유치하는 업체 검거 등의 조치가 따를 것이다. 이는 불량 관광업체, 불량 저가 투어 관광객 유치를 퇴치하는데 관광 지역의 단호한 의지 뿐 만 아니라 한 사회의 의식이 필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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