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자본, 인도네시아로 잇달아 재유입
외국인 자본, 인도네시아로 잇달아 재유입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10.2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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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 및 중앙은행 조치로 외국인 자본 재유입

□ 개요

최근 인도네시아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따른 외자 유출과 경상수지 적자 확대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치솟고 루피아 환율이 급등하는 금융위기 국면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 8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7.25%로 인상한 기준금리 조치 등으로 외국인 자본이 재유입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경제Ÿ금융계 인사들은 낙관적인 견해를 나타내고, 인도네시아 재무부 차관은 외국인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 발표하였다.

□ 국채로 몰리는 외국인 자본, 루피아 환율 안정 가져와

인도네시아 기준금리 인상 및 BI의 새로운 조치로 외국인 자본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수익률이 상승한 국채에 자본 유입이 집중되고 있다. 2013년 9월부터 국채에서 외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 10월 11일에는 14조800억 루피아가 증가한 298조 900억 루피아에 달했다. 지난 8월 외국인 순매도는 5조7000억 루피아에서 1조3100억 루피아로 감소한 상황이다.

외국인 자본 유입으로 인도네시아 내 미국 달러 공급이 증가해 2013년 들어 달러 대비 16% 평가절하 된 루피아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BI는 지난 10월 10일 달러당 1만1542루피아였던 환율이 16일 1만1316 루피아로 하락했다고 전한다.



 

인도네시아 재무부 차관 밤방 브로조느고로

 

□ 인도네시아 경제 회복세, 낙관적인 전망 잇달아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통신부 전무이사 디피 아흐마드 요한샤(Difi Ahmad Johansyah) 등 인도네시아 경제 전문가들은 현지 언론 Investor Daily와의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밝혔다. 그들은 2013년 3분기 발행 재무제표가 지난 2분기에 비해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 예상한다. 지난 분기에는 인플레이션 및 경제 혼란으로 발행인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최근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무역수지도 개선되는 등 경제지표가 빠르게 호전되고 있음을 이유로 제시한다. 최근 9월에는 12년 만에 처음으로 0.35% 디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났다. 이번 디플레이션으로 연간 인플레이션은 8.4% 정도에 달했으며, 올해 인플레이션은 9% 이하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 8월에는 무역수지가 1억 324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며, 7월 23억 달러의 월간 사상 최대 적자에서 벗어났다.

□ 인도네시아 재무부, 외국인자본 유치에 주력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금리인상 이외에도 핫머니(hot money)를 포함한 외화 자금을 인도네시아에 오랫동안 유치하기 위해 정부와 함께 일련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 외에도 정부는 수익 재투자 권장을 위해 외국인 직접투자에 인센티브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재무부 차관 밤방 브로조느고로는 외국인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며 외국인 직접투자든 포트폴리오든 외국인 자본이 인도네시아에서 유출되는 것을 억제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같은 맥락에서 재무부는 중앙은행과 협력해 추가적인 금융조치를 취할 것이며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경석(자카르타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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