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랑(Phu Lang) 도자기 마을
푸랑(Phu Lang) 도자기 마을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10.1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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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랑은 박닌(Bac Ninh)지방성, 꾸에버(Que Vo)구에 있으며, 하노이부터 약 60km 정도 떨어진 곳이다. 푸랑(Phu Lang)마을에 가는 길은 복잡하고 많은 골목길을 걸쳐야 도착할 수 있기에 제대로 맞는 길을 가고 있는지 확인하려 두리번거리다 보면 벌써 길가에 널려있는 항아리들을 볼 수 있다.

이 마을의 소박하지만 다정한 집들과 그 집 주변을 둘러싼 울타리는 소형 곽을 쌓아 올려 만들었다. 벽 양쪽에, 마당의 각 구석에, 강 옆에 길게 모여 있는 밀집 근처에는 항아리들을 무수히 말려 놓았고, 그 곳은 바로 마을의 끝이기도 하다. 특히 강가 옆에 놓여있는 수많은 항아리들은 갓 구어 내어 식히고 있는 중이다.

마을 골목을 깊숙이 들어가 보면 아직 불게 타오르고 있는 가마들을 볼 수 있다. 집집마다 넓은 마당이 있어 따스한 햇살을 받을 수 있으며, 땅, 밀짚, 강, 들 푸른 옥수수 밭의 색이 조화되어 전형적인 베트남 마을의 평화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푸랑(Phu lang)마을에서 생산하는 도자기 종류는 토하(Tho Ha)마을과 밧짱(Bat Trang)마을에서 나오는 것과는 종류가 다른 것들이다. 밧짱(Bat Trang)마을은 도토(陶土)가 월등하여 주로 그릇, 접시, 화병 등을 생산하지만, 푸랑(Phu Lang)의 주요상품은 항아리, 장독대, 단지 등이다. 그 외에 도자기로 만든 그림, 화병, 주전자, 그릇, 장식품, 향로 등 소비자들의 호감을 끌만한 상품들 또한 이곳에서 생산되고 있다.

푸랑(Phu Lang)마을에서 도자기를 빚는데 사용되는 재료는 통밧(Thong Vat)마을과 빗통(Viet Thong)시에 있는 꿍기엠(Cung Kiem)마을에서 구할 수 있는 홍색 찰흙이다. 구매된 재료들은 푸랑(Phu Lang)마을까지 큰 배로 운송된다고 한다. 많은 단계를 걸쳐 찰흙이 말랑말랑하게 가공되면 도기장의 손길이 닿아 물레질이 시작된다.



푸랑 마을은 요즈음 젊은이들과 사진작가들이 부쩍 자주 찾는 곳이 되었으며, 이곳에서 사진 찍는 것이 유행이 되고 있다. 소박하지만 아름답기도 한 공간에 도자기의 주도적인 붉은 색, 갈 색, 노란 색, 주황 색 등과 손재주가 뛰어난 도기장이 도자기 위에 그리는 그림이 푸랑(Phu Lang) 마을에서만 나오는 도자기제품의 독특한 특징이 되었다. 화병들과 그 위에 새겨진 매력적인 그림은 그 어떤 마을에서 생산되는 도자기와 같이 놓아도 바로 푸랑(Phu Lang) 마을의 것을 구분 할 수 있을 것이다.

푸랑(Phu Lang)마을에 방문한다면 직접 도자기를 제작하는데 참여하거나 주변 사람에게 선물할 예쁜 도자기를 쇼핑할 수 있다. 대부분 상품의 가격이 꽤 저렴한데 반가울 것이다. 큰 화병 같은 경우 6만동 안팎이다. 푸랑(Phu Lang)마을의 화병이라면 베트남에 어울리는 바나나 꽃, 국화 꽃, 연꽃 등이 안성맞춤이다.

푸랑(Phu Lang) 마을 가는데 버스로 가면 1시간이지만, 이동수단을 오토바이로 결정했다면 쯩즈응(Chuong Duong) 다리를 건너 지아람(Gia Lam)으로 들어간 후, 국로 5번지를 따라 신국로 1A로 빠져야 한다. 그 길로 박닌(Bac Ninh)까지 직진하다가 국로 18번지로 꺽으면 광닌 (Quang Ninh)까지 가는 길이 나올 것이다. 파라이(Pha Lai)까지 6km 남은 거리에서 길을 물어 좌회전 하면 마을로 가는 길이 나올 것이다. 꾸에버(Que Vo)는 하이즈응(Hai Duong)과 박닌(Bac Ninh)지역 옆에 있고, 까우히엔화(Cau Hien Hoa)강 근처에 있다.

[베트남뉴스_ 람린(Lam Linh)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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