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신문, '한국 K팝 외교로 베트남·인도네시아 공략' 보도
프랑스 신문, '한국 K팝 외교로 베트남·인도네시아 공략' 보도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10.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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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는 지난 8일 한국이 K팝 등 대중문화 인기를 발판으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르피가로는 작년 동남아시아가 중국을 제치고 한국의 첫 번째 투자대상지역으로 올라섰으며 이미 유럽연합(EU)이나 미국보다 앞선 한국의 두 번째 무역 파트너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삼성과 LG 등 한국 대기업들이 동남아시아에서 유행 중인 K팝의 인기를 등에 업고 급성장하는 이 지역에 앞 다퉈 진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베트남 생산법인은 지난해 124억 달러 상당의 휴대전화 등을 수출해 베트남 전체 수출액의 11%를 차지했고, 박근혜 대통령도 최근 베트남을 방문해 원전개발 등에 한국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에 합의했으며 조만간 인도네시아도 찾아서 한국 기업의 발전소 건립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 기업이 동남아시아에서 진출하는데 한국 대중문화와 한국의 발전 경험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이 지역에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매력을 갖고 있다"면서 "드라마와 아이돌 그룹 등 문화의 힘이 바로 그것이다"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방콕에서 마닐라까지 동남아시아 각국에서 한국 대중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대기업들이 한국 가수들을 광고에 활용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또 한국과 같은 경제 기적을 꿈꾸는 동남아시아 엘리트들이 한국을 국가 발전의 모델로 삼는 것도 한국의 진출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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