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제 간담회' 는 매년 봄과 가을 개최하여, 다양한 관점과 시각에서 베트남 경제 전반의 움직임을 논하고, 중, 단기적인 분석과 진단을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정부, 국회, 학계 등이 총망라한 최대의 경제토론장이라 할 수 있다.
'2013 베트남 경제 및 2014년 전망: 3개의 파격적인 전략을 실시하기 위한 노력' 이라는 주제로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후에(Hue)시에서 진행되었다. 국회 경제위원회, 베트남 사회과학 아카데미, 베트남 상공부, 그리고 유엔개발계획(UNDP)이 함께 주최한 자리였다.
국회 경제위원회 위원 쩐유릿(Tran Du Lich)교수는 2013년 베트남의 경제는 지난 4월에 열린 '봄 경제 간담회' 때와 별다르지 않다고 했다. 몇몇 특별한 분야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는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강력한 정책들을 앞세워 상황을 바꾸어야 할 시기이며, 더 늦춰지다간 지금과 같은 불안정한 시기에서 벗어날 기회를 놓칠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는 1990년부터 2013년까지 경제를 분석해 볼 때 6번째로 맞는 가장 긴 기간 동안의 경제 불안기라고 했다. 현재 국내 경제는 단기적인 해결방안과 실질적인 문제를 인식하고 있지 못한 경제구조로 인해 시장이 갈 방향을 잃어버리게 했다고 전했다. 때문에 앞으로의 경제를 조정하는 것은 성장에 목표를 두지 말고 안정적인 거시 경제를 위해 경제 기반을 재구조 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응웬민퐁(Nguyen Minh Phong)교수는 현재 베트남에 있는 금 관리에 대해 궁금해 하는 많은 질문들이 있다고 했다. 예를 들어 국내외 금값 차이로 인한 이익은 사실상 어떤 방식으로 누가 가져가나? 또한 각 상업은행들의 금 수입과 경매가를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을 사용하는 신용 기업들이 갑작스런 정책으로 인해 경영금지를 받았을 때 책임은 누가 지는지? 등이다.
베트남 경제사무소 쩐딘티엔(Tran Dinh Thien) 부교수는 이러한 상황에서 가격을 안정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은 많은 기업들을 위기로 몰아넣거나 몇몇 기업들을 파산으로 몰고 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정부는 악성채무 처리를 위한 좀 더 효과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많은 대표들이 의견 일치를 본 것은, 강제로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압력을 넣지 않으면서 조화롭고 재빠른 정책을 만들고 사회 개발 조성비를 합리적으로 사용하여 기업들이 발전을 위해 필요로 하는 정도를 유지시켜 주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2013년, 베트남 경제는 인플레이션을 낮은 수치로 억제하고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건을 형성하고 있으며, 경제기반을 회복시키기 위해 한 걸음 더 내딛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경제는 계속해서 느린 속도로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조적으로 아직까지 해결되지 못한 문제점들과 제한들이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높은 악성 부채율, 부동산 시장에서 분양되지 못하고 있는 많은 빈 집들, 이런 현상들은 투자자들의 신뢰성을 떨어트리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2013년과 중기적으로 다양한 주요 해결 방안이 제시되었고 그 중 기본적인 문제는 정책을 통한 거시경제 안정과 동시에 성장 모형을 바꾸어 빠르게 경제 구조를 재조정하여 장기간을 위해 구조적인 결함을 고치는 것이라고 했다.
분석한 3개의 전략은 2014년 경제 전망에 영향을 끼칠 3가지 요소로서 '구조 조정', '인적 자원', '기초 인프라' 를 언급하였고, 간담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지난 기간 동안 이루어진 국영기업의 구조 조정 속도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지금까지 국영기업의 35% 정도만이 실제적인 구조 조정을 진행하였으며, 빠른 개선을 필요로 하는 많은 문제점들을 드러내고 있다고 했다.
(베트남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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