껀술(Ruou Can) 문화 지킴이
껀술(Ruou Can) 문화 지킴이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10.0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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껀술은 항아리에 담겨져 있는 술을 여러 사람이 함께 대나무 빨대로 빨아 마시는 소수 민족의 전통술이다.



지방의 소수민족 사람들에게 껀술은 그들의 생활과 영혼에 매우 근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귀한 특산품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이 귀한 특산물은 점차 각종 맥주와 외국으로부터 들어온 주류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잊혀져가고 있다고 한다. 닥농(Dak Nong)성에서는 이 껀술 문화를 지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 술을 만들어 결혼식이나, 설, 장례식 때뿐만 아니라 각종 크고 작은 각 민족의 축제와 문화 교류의 장에서도 사용한다. 소수민족에게 껀술을 마시는 것은 공동체 속에서 서로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한다.

꽁(H’Cong) 할머니는 이 껀술을 전통방식 대로 만드는 방법을 그대로 지켜왔다. 이 술은 각 마을과 각 가정의 삶의 문화와 영혼에 매우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한다. 껀술은 모든 잔치나 축제, 소수민족의 가정 의식 등에 빠뜨릴 수 없는 매우 귀하고 중요한 것이다. 이는 그저 마시는 것이 아닌 양(Yang)이라고 불리는 신들에게 존중을 표하며 공동체 속의 모두를 하나로 연결시켜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재료는 쌀과 발효균으로, 가장 맛있고 향기로운 쌀 종을 골라 익힌 후 식게 두고, 각 종 숲에서 나는 풀들과 섞어서 만든다고 한다. 이 술을 제조하는 과정 중 신맛을 없애주고 단맛을 더해주는 술병 건조과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닥니아(Dak Nia)읍에 살고 있는 하브렘(H’Brem)씨는 술을 만들기 전에 반드시 술병을 뜨거운 물로 깨끗이 살균한 뒤 햇볕아래에서 건조시켜야 한다고 한다. 건조 시간이 길수록 술이 시지 않고 달고 맛있게 숙성된다. 보통 약 2달 정도 익히면 마실 수 있으며 숙성 또한 오래 할수록 진한 향과 맛을 낸다고 했다. 앞으로 더욱 많은 소수민족 가정들이 이 전통 껀술 문화를 지키고 보존하며 그 가치를 발휘하여야 한다.

(베트남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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