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학교부지 임차료 면제 확정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학교부지 임차료 면제 확정
  • 베한타임즈
  • 승인 2018.12.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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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30년간 780만 불(약 87억 원) 예산 절감 효과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가 베트남 정부로부터 향후 30년간 부지 임차료를 면제 받게 됐다.

최근 베트남 정부는 2018년부터 2048년까지 30년간 학교부지 임차료 면제를 확정했다. 이로써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는 향후 30년간 임차료 부담 없이 안정적인 학교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 이 기간 예산절감은 약 780만USD(한화 87억 원)에 달한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는 1998년 개교 이후 베트남 정부로부터 10년 단위로 19,994㎡의 토지를 임차하여 사용하고 이에 따른 임차료를 해마다 약 7만USD 납부해 왔다. 그러나 2013년부터 호치민시 토지 가격 상승으로 임차료가 연간 20만USD까지 인상되어 학교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2015년 당시 2018년도 재계약 시기가 다가오면서 과도한 토지 임차료는 교육예산 운영에 큰 부담이 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김원균 교장은 주호치민대한민국총영사관과 협력하여 2015년 9월부터 베트남 재무부, 외교부, 자원환경청, 교육훈련청, 국세청의 고위 관계자들을 접촉해 자녀교육이 안정되어야 교민들이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진출 기업과 베트남 경제가 발전할 수 있다며 베트남 정부를 끈질기게 설득했다. 이밖에도 임차료 면제와 관련한 복잡한 행정 절차 등을 직접 수행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16년에 베트남 정부로부터 사회화 교육기관으로 승인을 받았고, 2017년에는 2013년∼2016년 임차료 및 인상분 약 100만USD 면제 및 30년간 학교운영 연장 허가를 받았다. 아울러 2018년 11월, 향후 30년간 학교부지 무상 임차 확정을 받아 임차료 약 680만USD 등 780만 불(국고 550만USD, 자체 230만USD)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최근들어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는 교육과정 운영 뿐만 아니라 2019학년도 대학입시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두는 등 전 세계 33개 재외 한국학교 중 교민사회와 학부모들로부터 최고의 학교로 평가 받았다.

학생 수는 해마다 증가하여 현재 1880명이 재학 중이며 대기자 수도 수백 명에 이르는 등 양적으로도 크게 성장했다.

이러한 비약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학교 임차료 및 토지 계약 기간 문제로 학교운영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이번 학교부지 임차료 면제를 통해 향후 안정적인 학교 운영 토대를 마련했다.

김원균 교장은 “이번 30년간 학교부지 임차료 면제 확정의 성과는 호치민시에 거주하는 10만 교민이 마음을 함께했기에 가능할 수 있었으며, 향후 안정적인 학교 운영이 가능해짐에 따라 전 교직원과 함께 더욱더 내실 있는 교육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행복하고 학부모와 호치민시 교민들의 자랑이 될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 임재훈 총영사를 비롯한 관계자 및 교민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관계자는 “이번 토지 임차료 면제 협상을 주도하고 성사시킨 주역은 박노완 전 총영사와 임재훈 현 총영사 등 주호치민대한민국총영사관 관계자들”이라며 “총영사를 비롯한 영사관 직원들은 다른 재외공관보다 한국국제학교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교민 사회의 안정적인 생활은 자녀의 안정적인 교육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철학과 소신으로 외교적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에 이러한 성과가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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