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보현의 잉글리시] 미드가 들린다 38회
[우보현의 잉글리시] 미드가 들린다 38회
  • 베한타임즈
  • 승인 2019.01.15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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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t is all about and about.
그건 오십보 백보입니다

‘~에 대해서, ~에 관하여’는 전치사 about을 쓴다. 또 ‘대략’의 뜻도 있어 숙어 중에 about and about이 있는데 영화에는 자주 나오지만 대다수 분들은 이 숙어를 보면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이것은 ‘오십 보 백 보’라는 말이다. 우리식으로 하면 fifty steps and hundred steps 식이 되어 버리니 엄청난 콩글리시가 된다.

기본적으로 위치, 주위 등을 표기할 때에는 around(~주위에)를 쓴다. ‘~에 관해서’는 주로 about을 쓰는데 고급적인 이미지로 쓸 때는 on을, 가볍게 언급할 때는 of를 쓰는 경향이 있다.

예로 들면 conversation about business(사업상 회의), a lecture in english class(영어 강의), speaking of birds(새에 대해 언급하자면) 식이다.

‘~에 대해 잘 모른다’는 don’t know about~이다. 물론 ‘잘 안다’라고 할 때에도 know very well about~식으로 쓴다. 그러나 I don’t know the first thing about~하게 되면 ‘~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이다. the first thing은 ‘맨 처음 것, 맨 먼저’라는 뜻도 있고 ‘무지인 상태’를 말하기도 한다.

물론 I don’t know what’s the difference A and B라고 해도 ‘A와 B의 차이도 모른다’는 말로 ‘천지도 모른다’는 말이다. and 대신에 from을 쓰는 경우도 있고 or를 쓰기도 한다.

‘그는 상식이라고는 없는 사람입니다’라고 할 때는 He is lacking common sense라고 하고 흔히 우리가 사용하는 He has no brain은 머리가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뇌가 없다는 말로 ‘지각력이 없는 사람’을 말한다.

그렇다면 ‘그 사람 돌대가리예요’는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이것은 He has his garret unfurnished라고 한다. garret은 속어로 ‘머리’를 뜻하고 furnished는 ‘구색을 갖춘’ 이런 뜻이 있다.

누군가 팔순 노인에게 ‘컴퓨터 좀 할 줄 아십니까?’라고 묻는다면 That’s something I can’t even dream about이라고 답변하곤 하는데 이것은 ‘그건 꿈도 못 꿀 일입니다’이다. ‘날 샜다, 물 건너갔다’는 표현을 할 때에도 There goes my dream을 쓰는데 이 말은 모처럼 데이트가 있는데 그녀가 아파서 꼼짝을 못한다면 쓸 수 있겠다.

[우보현 작가 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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