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보현 영어칼럼니스트] 미드가 들린다 40회
[우보현 영어칼럼니스트] 미드가 들린다 40회
  • 베한타임즈
  • 승인 2019.01.28 1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ink or swim!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Sink or swim..죽기 아님 까무러 치기죠.


‘일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기회’는 once in a lifetime chance라고 한다. ‘가능성이 반반이다’는 fifty-fifty chance라고 하고, 가능성이 희박한 것은 slim chance, 가능성이 큰 것은 good chance라고 한다. 
또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은 I’m in a catch-22 situation을 쓰고, 같은 처지는 we are all in the same boat라고 한다. 같은 배를 탄 운명이란 말이다. 


그래서 How about my chances are? 는 ‘제 가능성은 얼마나 됩니까?’가 되고 답을 예로 들면 ‘당신이 미국 비자를 받을 가능성은 50대 50입니다’는 There is a fifty-fifty chance that you’ll get an american VISA식이 된다. 


영화 ‘도망자’에 보면 I had a narrow escape라는 문장이 나오는데 escape는 동사형으로 ‘달아나다, 탈출하다’의 뜻이 있고 명사형으로 ‘탈옥, 탈출, 도피’의 뜻이 있다. 숙어 형으로 have a narrow escape는 ‘구사일생하다’이다. 직역하면 좁은 길을 겨우 탈출했다 정도가 되겠다. 


‘저는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어요’라고 할 때는 My life was full of ups and downs를 쓰는데 ups and downs는 올라갔다 내려갔다는 말로 이런저런 삶을 살았다가 된다. 그 외 she is too up and down하면 ‘그녀는 정말 감정 기복이 심해요’란 말로 감정표현에도 쓸 수 있다. 


누군가 2006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를 보고 The korean team is too up and down이라고 한 말이 생각난다. 여기서는 안정감이 없고 기복이 심하다는 말로 쓰인다. 준우승팀 프랑스와도 비겼으면서 약체 스위스에는 졌다는 말이었다. 


그리고 ‘삶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It’s a dog eat dog world를 쓰는데 직역하면 개가 개를 잡아먹는 세상으로 치열한 경쟁을 의미한다. 


요즘 여기저기 불경기로 도산하는 회사가 늘다 보니 중소기업의 사장들은 너무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한다. ‘그는 자포자기했습니다’는 He abandoned himself to despair라고 하는데 abandon은 ‘포기하다, 버리다’의 뜻이, despair는 ‘절망’의 뜻이 있어 결국 절망스럽다는 말이 된다. 


‘이게 제 밥줄입니다’는 This is my job보다는 This is my bread and butter로 표현하면 외국인이 더 친숙하게 느낄 것이다. sink or swim은 직역하면 ‘가라앉든지 수영하든지’이므로 우리식으로 하면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가 되는 것이다. I’ll do it, sink or swim하면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해 보겠습니다’가 된다. 


[우보현 칼럼니스트 겸 작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