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유엔 군축회의 의장국 수행
베트남, 유엔 군축회의 의장국 수행
  • 류지엽 기자
  • 승인 2019.06.2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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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엉치중(Duong Chi Dung) 주제네바 베트남 대사는 지난 6월 25일, 제네바(스위스) 유엔본부에서 제 1차 군축회의 본 회의를 주재했다. 베트남의 유엔 군축회의 의장국 임기는 2019년 6월 24~28일, 그리고 2019년 7월 29일~8월 18일이다. 본 회의에는 제네바 유엔 사무국장 마이클 뮐러, 아세안 사무총장 림 조크 호이를 비롯해 각 유엔 회원국 및 옵저버국 대표들이 참석했다.

즈엉치중 대사는 본회의 개막 연설에서 유엔 군축회의 의장국을 베트남이 역임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전했다. 그는 군비 문제와 더불어 나날이 복잡해지는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공동의 문제를 다루기 위해 다자간 체제의 틀 안에서 상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베트남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을 약속했다. 이어 즈엉치중 대사는 베트남이 첫 유엔 군축회의 의장국을 역임했던 2009년 당시 베트남의 역할과 공헌을 언급하며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 비상임 이사국 및 2020년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국제 평화와 안보 유지에 기여하겠다는 베트남의 의지를 표명했다.

즈엉치중 대사는 유엔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베트남의 선제적인 노력을 강조하며, 유엔과 각 회원국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본회의에서 유엔 최초로 아세안 사무총장 림 조크 호이가 초청되었다. 림 조크 호이 사무총장은, 베트남의 군축회의 의장국 역임과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의 비상임 이사국 선출을 축하하며 군축, 대량 살상 무기 확산 방지에 있어 아세안의 역할을 재확인 했다고 강조했다.

본회의에서 마이클 뮐러(Michael Moller) 군축회의 사무총장은 유엔과 회원국에게 군비 축소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 분야에 대한 본질적 모순과 새롭게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과 노력의 필요성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각국은 베트남의 의장국 수행에 대한 기대와 함께 베트남의 선지적 노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회의의 결실을 위해 협력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각국은 이번 본회의에서 아세안 사무총장 초청에 대해 아세안을 비롯한 지역기구의 군비 축소 및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역할과 공로를 인정하고 이번 초청에 대한 베트남의 발의를 환영했다.

유엔 군축회의 의장직은 규정에 따라 회원국간 순환 역임된다. 2019년에는 우크라이나, 영국, 미국, 베네수엘라, 짐바브웨와 함께 베트남이 의장국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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