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유럽 금융회사들에 대해 두 개의 국내 시중은행 지분 중 최대 49%를 인수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라고 베트남 상공회의소 WTO 통합센터 응웬티투짱 센터장이 23일 밝혔다.
이번 제안은 유럽-베트남자유무역협정(EVFTA) 발효 후 5년간 유효하다.
EVFTA는 2019년 6월 30일 베트남과 유럽연합(EU) 사이에 체결되어 양국 기업들이 총 6억 명의 인구를 보유한 양 시장에 상호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짱 센터장에 따르면 이 제안은 정부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4개의 국영은행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들은 BIDV, 베엣띤은행(Vietinbank), 비엣콤은행(Vietcombank), 아그리은행(Agribank) 등이다. 기존 규정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외국인 소유율은 최대 30%로 정해져 있다.
짱 센터장은 "2개 은행에 대하여 외국인 소유 상한선을 30%에서 49%로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5년 기한 후에는 이 제안은 유효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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