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스타트업 투자 확대
베트남 스타트업 투자 확대
  • 임광훈 기자
  • 승인 2020.02.1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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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본사를 둔 벤처캐피털 회사 센토벤처스에 따르면, 2019년 베트남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토벤처스는 이달 초 발표한 ‘동남아시아 기술투자 2019년’ 보고서는 베트남에 기반을 둔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7억4100만USD로 동남아에서 가장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티키, VNPay, 센도 등 후발 기업이 대거 탄생, 투자 비중이 훨씬 컸다.

베트남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는 처음으로 동남아시아 투자 자본의 18%를 차지하는 싱가포르를 넘어섰다.

베트남에서 거래 건수도 크게 늘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90건의 거래가 있었으며, 이는 2018년의 50건에서 크게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한 지난해 동남아 기술투자의 지형 변화도 보고했다. 동남아 기술기업에 투자한 총액은 77억USD로 2018년 120억USD보다 적었다.

대규모의 메가딜은 적었지만 소규모 벤처캐피털 거래는 크게 늘었다. 소규모 거래에 투자한 총액(5000만USD 미만)은 2018년 15억USD에서 24억USD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5000만USD 이상 거래에 투입된 액수는 2018년 105억USD, 2019년 53억USD였다.

인도네시아는 2018년 76%에서 2019년 59%로 감소하기는 하였지만 계속해서 동남아시아에 투자한 자본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보고서는 베트남과 태국이 매력적인 투자 목적지로 부상함에 따라 2019년 구축된 자본의 지역적 다양화가 확대되어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에 집중된 투자 편중에도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에 대한 대부분의 투자는 그랩(Grab), 고젝(Gojek) 등 다양한 디지털 사업과 온라인 소매업 등에서 이루어진 반면 2019년은 분야별로 다변화를 보였다. 금융서비스, 결제 등 신규 업종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져 이를 모두 합하면 10억USD에 가까운 신규 투자를 받았다. 의료, 물류, 교육 등 새로운 분야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보고서는 "2020년을 예상하면, 우리는 이 지역의 투자 기반이 여전히 긍정적이고, 더 나은 온라인 서비스를 요구하는 디지털화된 인구, 그리고 많은 산업 분야들이 그들의 사업 운영을 변화시키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채택하고 있어 이러한 긍정적인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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