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섬유 및 의류 수출, 25년만에 첫 감소
베트남 섬유 및 의류 수출, 25년만에 첫 감소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0.12.0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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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베트남의 섬유 및 의류 산업의 총 수출액은 약 335~340USD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대비 14~15% 하락한 것이지만 지난 4월 전망한 300~310USD 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산업무역부는 올해 베트남 섬유 및 의류 산업은 특히 어려웠다. 시장이 복잡했으며 예측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섬유 및 의류 산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소비자들이 필수 생필품 및 질병예방 제품에 집중하면서 섬유 제품에 대한 수요가 둔화됐다. 베트남 섬유 및 의류 기업들은 수주가 급감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베트남 국영 섬유 의류 그룹인 비나텍스(Vinatex)의 레티엔쯔엉(Lê Tiến Trường) 총괄상무는 팬데믹으로 인해 공급망은 와해됐고 전 세계적으로 의류 수요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베트남 섬유 및 의류 산업의 수출액은 지난 25년간 꾸준히 증가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다른 국가에 비하면 베트남의 감소세는 크지 않은 편이라고 언급했다.

섬유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신속하게 제품 생산 구조를 변경했다. 기업들은 생산 및 기업 활동을 유지하고자 고급 정장, 셔츠와 같은 기존 제품군에서 근로복, 니트, 전통의상 등으로 주요 제조물품을 바꿨다.

레티엔쯔엉 총괄상무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비나텍스는 모든 일자리를 유지했으며 실직한 직원은 단 한 명도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 비나텍스의 평균 1인당 월 소득은 약 795VND로 추산된다.

화토(Hòa Thọ) 섬유의류회사의 응웬득찌(Nguyễn Đức Trị) 회장은 베트남 정부는 산업구역 발전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폐수처리시스템 개발 및 중부 지역의 환경 위생 관리 등을 통해 섬유 및 염색 기업들과 관련 산업들은 호치민시, 비엔화(Biên Hòa), 동나이와 같은 주변 지역에서 근로자들을 모집해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산업무역부는 섬유 기업들은 새로운 상황에 맞게 제조 및 기업운영 방식을 변경할 수 있는 참신한 해결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산업무역부는 섬유 및 의류 기업들은 국내 시장의 저변을 확대해야 하며 생산망을 구축할 때 소비자들과 연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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